유재석은 “투애니원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났다. 섭외가 어마어마할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산다라박은 “어마어마하다. 들은 게 많다. 예능을 많이 하면서 PD들과 친분이 많은데 밥 사준다고 나오라 해서 나가면 어김없이 고기를 사주면서 ‘투애니원 섭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나는 ‘리더에게 물어봐라’ 하고 빠졌다”고 말했다.

CL은 투애니원 완전체 재결합에 대해 “사실 우리가 4개월 전만 해도 시스템에서는 해체된 그룹이었다. 친구들끼리 밥 먹는 것도 약속을 잡아야 하지 않냐. 네 명이 모이는 게 쉽지는 않지만, 1년에 한 번씩 만나기로 해서 민지 생일 때 꾸준히 밥을 먹었다. 그래서 나도 멤버들을 코첼라에 초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15주년이다 보니까 같이 기념을 해보자 싶었다. 처음에는 사진이라도 찍자 싶었다. 욕심은 많은데 현실적인 게 어떨지 모르지 않냐”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리더의 추진력이 중요한 것 같다. CL이 우리를 모아서 회의를 하고, 매일매일 공연장이랑 똑같이 꾸며놓은 체육관에서 연습을 했다. 자다 일어나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했다”고 CL에게 공을 돌렸다.

투애니원은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걸그룹 최초로 신인상과 대상을 받았다. 그러나 CL은 “이런 인기를 누릴 때 어땠냐”는 질문에 “그땐 몰랐다. 너무 바빴다. 달릴 때니까 뒤를 돌아보거나 지금이 어떤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공민지는 “그땐 어려서 계속 잤던 것 같다. 틈만 나면 자고 눈 떠보면 메이크업이 돼 있었다. 그래서 체감을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잠시 그룹 활동을 멈춘 투애니원. 이에 대해 CL은 “다시 투애니원을 잘하려고 해도 우리 다 괜찮아야 다시 할 수 있지 않냐. 그래서 내가 괜찮은 상태로 있어야겠다 싶었다. 다시 안 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당시에는 내가 멤버들에게 무책임하게 ‘우리 투애니원 다시 할 거니까’라는 말을 못 해서 힘들었는데 각자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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