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K리그 ‘논두렁 잔디’, 알고보니 탄저병 등 수두룩
2,306 9
2024.10.23 21:28
2,306 9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가 작성한 '2023년 K리그 축구장 컨설팅 리뷰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가 작성한 '2023년 K리그 축구장 컨설팅 리뷰

‘논두렁 논란’이 불거진 K리그 축구장 잔디에 탄저병·잎마름병·썸머패취병 등 각종 병해충이 퍼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각 시설기관 책임이라며 이를 방기했다. 상당수 구단은 예산 부족을 문제로 잔디 관리 비용을 삭감하고 있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으로부터 확보한 ‘2023년 K리그 축구장 컨설팅 리뷰’ 등 자료에 따르면 K리그 24개 구장 잔디 중 13곳에서 병해충이 발견됐다. 탄저병, 잎마름병과 국내 한지형 잔디에 치명적인 썸머패취병 등이 확인됐다. 손흥민과 ‘특급 외인’ 제시 린가드의 혹평을 받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도 이들 3가지 병해충 피해가 모두 발생했다. 잔디포충나방, 잔디밤나방 등 해충이 발견된 구장도 있었다. 나머지 11곳 구장은 배수 이상, 과습, 잡초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K리그 한 축구 경기장에서 해충 애벌레가 발견된 모습. 이 사진은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가 작성한 ‘2023년 K리그 축구장 컨설팅 리뷰’에 실렸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K리그 한 축구 경기장에서 해충 애벌레가 발견된 모습. 이 사진은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가 작성한 ‘2023년 K리그 축구장 컨설팅 리뷰’에 실렸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구장 잔디 피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장마의 증가와 무관치 않다. 한지형 잔디가 국내 현실에 맞지 않아 관리가 어려워진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구단 실무자들은 잔디 관리 예산 부족에 허덕였다.

김천 상무(김천종합운동장)의 잔디 관리 예산은 지난해 3800여만원에 불과했다. 올해도 6000여만원 수준이다. 전북 현대(전주월드컵경기장)는 지난해 2억5000만원에서 올해 7200여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국내 구장 중 잔디 질이 가장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 강원FC(강릉종합운동장)의 잔디 관리 예산은 지난해 4억1800만원에 달했다.

각 구단은 “잔디 관리 매뉴얼을 두고 실무자를 상대로 교육도 매년하고 있다”면서도 “무작정 예산을 늘릴 수 없어 현상 유지만으로도 벅차다”고 호소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찾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10

축구협회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축구협회는 “일반적으로 경기장의 관리 주체는 각 시설관리공단”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잔디 관리를 명시한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잔디 관리와 관련된 상세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강유정 의원은 “악조건 속에도 잔디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구단·지자체, 그리고 프로축구연맹과 달리 축구협회는 손 놓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정 회장과 축구협회에는 축구를 향한 애정과 책임감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https://naver.me/x3jeiZEv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467 00:07 11,34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98,8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55,7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06,22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57,6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99,5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5,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86,6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1,7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66,5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4499 이슈 엘르 11월호 뉴진스 X 캘빈클라인 화보 23:33 67
2534498 유머 원덬 웃음버튼인 강감찬에 진심인 관악구 23:33 160
2534497 이슈 재낭부 디 꽈드로가 부릅니다- 미친고퀄의 사랑의 하츄핑💞 <처음 본 순간> 1 23:32 32
2534496 이슈 "애니라는 건 인간을 관찰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 1 23:32 118
2534495 유머 @@: 위플래쉬나오고 하루종일 이러고 뚜벅뚜벅,걸어다님 4 23:31 321
2534494 유머 한라산 트월킹하며 올라가기 VS 지리산 비료포대 타고 내려오기 8 23:30 296
2534493 이슈 드라마 남주처럼 웃는 박소현 2 23:29 469
2534492 이슈 구찌 행사만 가면 레전드 비주얼 찍는 성한빈 2 23:28 318
2534491 유머 중국집 볶음밥 퀄리티 하락의 주범 20 23:28 1,466
2534490 유머 이런건 꼭 원덬이 이기더라... (야구방 ver) 6 23:27 608
2534489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된_ "내 타입" 3 23:26 161
2534488 이슈 다음주 빌보드200 중간 예측 1 23:26 564
2534487 이슈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7-8회 예고편 - 서울로 떠난 황인엽 1 23:26 289
2534486 이슈 네이버 웹툰/시리즈 불매 효과적으로 하는 법 (광고주 압박하기) 4 23:25 666
2534485 기사/뉴스 “트럼프는 독재자 파시스트, 재집권 위험하다”… 옛 비서실장의 경고 1 23:25 127
2534484 이슈 한강 작가 검열삭제한 네이버웹툰 전지적 독자시점.jpg 136 23:24 7,101
2534483 이슈 이기면 안될거같은 팔씨름.gif 1 23:23 428
2534482 이슈 모든걸 삼켜버릴 분뇨맘바 1 23:23 272
2534481 유머 SM 30주년 기념으로 다시 부활해야 하는것.... 18 23:22 1,677
2534480 이슈 야구선수가 삶은 달걀을 깨는 법.gif 20 23:21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