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sAfERvpcdI?si=fbub17hXIK-xn_C-
서울시 여의도선착장의 개인사업자 특혜 의혹과 공사 지연에 대해 보도해드렸는데요.
서울시의 해명은 설계를 더 안전하게 변경하다 보니 공사가 늦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설계변경을 맡은 업체조차 안전성을 자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의도선착장 설계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태풍 같은 거 왔을 때 육상 쪽에 (고정 장치가) 부서져서 배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고, 그걸 버티려면 '싱커앵커 (쇠사슬 장치)'를 안 하면 절대 안 돼요. (선착장 사업자가) 도교(다리)로만 잡자고 하길래 '야, 우리 회사 오래가야지 이거 겁난다'"
두 설계안은 비용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다리는 한 개당 1억 원 정도로 5개면 5억 원가량 드는데, 폭이 늘어나면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쇠사슬 체인 방식은 약 15억 원가량이 필요합니다.
[여의도선착장 선박 제조 업체 (음성변조)]
"초기에 도교(다리) 금액은 많이 발생돼도 2~3억‥(쇠사슬 체인은) 12억에서 15억 원 정도 예상해본 겁니다."
[여의도선착장 설계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이렇게(쇠사슬 체인) 하면 또 비용이 올라가거든요. 저희가 (선주를) 계속 설득했어요. 도교만으로는 안전상 너무 위험하다고"
사업자는 다리 방식이라고 공사비가 더 적게 드는 건 아니라며 비용 때문에 설계변경을 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감리업체는 MBC 취재가 시작되자, 고정방식에 쇠사슬 체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 임지환 우성훈 / 영상편집 : 조민서 / 3D그래픽 : 하상우 정현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199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