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N씨네] '아마존 활명수' 지금까지 이렇게 안 웃긴 코미디 영화는 없었다…모조리 빗나간 화살
1,815 9
2024.10.23 14:21
1,815 9

WifKyU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아마존 활명수' 리뷰: 이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웃기려고 드는데 단 한 번도 웃음이 나오질 않았다.

 

진봉(류승룡)은 촉망받던 양궁 메달리스트였다. 은퇴 후 소속팀 회사에 몸을 담았지만, 영혼까지 담지 못하는 바람에 만년 과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가정까지 위태로워지는 상황, 회사에서 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낯선 땅 볼레도르로 향한다.

 

기상악화로 아마존에 불시착한 진봉은 '전사 3인방' 시카, 이바, 왈부,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을 만난다. 아마존에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진봉은 시카, 이바, 왈부가 자신의 '부활'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 이들과 함께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yGKPmb

 

 

영화는 전 양궁 메달리스트가 신이 내린 활 솜씨를 지닌 아마존 3인방과 만나 각자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 세계 대회 메달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무엇보다 1626만 명을 동원,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극한직업' 류승룡-진선규의 코미디 호흡에 큰 기대가 모아졌다. 여기에 '극한직업' 각색에 참여한 배세영 작가의 글, '발신제한'으로 남다른 감각을 보여준 김창주 감독의 연출까지, '아마존 활명수'는 지난여름에 이어 하반기에도 '코미디' 열풍을 이어갈 작품으로 떠올랐다. 

 

역시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그것을 여실히 보여준 작품이다. '발신제한'을 통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고,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김창주 감독은 '코미디' 장르에선 영 소질이 없어 보였다.

 

요즘 같은 시대에 억지웃음이 통할 거로 생각했을까. 이 영화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웃기려고 작정해 만들어 낸 억지 코미디다.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 등 연기파 배우들은 웃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여느 영화 못지않게 열연했다. 대본에 쓰인 대로 작정하고 웃기려 들었다. 그러나 이들의 열연이 무색하게, 웃고 싶은데 웃음이 나오질 않는다. 

 


웃음 키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었던 아마존 3인방의 한국 적응기. 여기서 억지 코미디는 정점을 찍는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차라리 재미있다.

 

'파리 올림픽'의 여운이 남아있는 시점, 양궁 경기도 흥미를 돋우는 장치였다. 그러나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스릴'이 없다.

 

궁사(배우)들의 컨디션은 좋았다. 그러나 그들이 쏜 '웃음' 화살은 모조리 빗나갔다.

 

30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https://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556363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마몽드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체험단 이벤트🌱 390 00:09 8,2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93,1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54,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00,82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55,5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98,8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4,0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82,7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36,3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65,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3997 기사/뉴스 알쏭달쏭 '브랜드 평판'...美빌보드 선정 '뉴진스'가 100위권 밖? 1 16:20 23
2533996 기사/뉴스 이하늬 ‘열혈사제2’ 컴백 “5년만, 감격스러워” 1 16:19 70
2533995 이슈 처음으로 드라마 도전하는 손동표 1 16:17 326
2533994 이슈 '혜리 악플러 소동' 한소희·전종서… 여전한 우정 5 16:15 1,202
2533993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수록곡 'Igloo (이글루)' 멜론 일간 추이 5 16:15 216
2533992 유머 아빠 생일 축하해요 푸바오가🐼 8 16:14 712
2533991 유머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 17 16:13 1,627
2533990 이슈 태어난지 9일된 박수홍 딸 38 16:12 1,958
2533989 이슈 로제&브루노마스 “APT.” MV 조회수 5일만에 1억회 돌파🥳 34 16:12 540
2533988 이슈 완전 출근송 될 것 같은 조용필 새 앨범 수록곡 6 16:11 642
2533987 유머 매일유업,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서 '사회적책임 기업'에 선정 기념 10월 31일까지 자사제품 최대 68% 세일 이벤트 29 16:09 1,564
2533986 기사/뉴스 국감 출석한 양재웅 “병원 과실 인정 어려워” 16 16:07 1,565
2533985 이슈 경상도 사투리 특징 26 16:07 1,218
2533984 이슈 진짜로 해리스 지지연설 한 에미넴.twt 29 16:04 2,547
2533983 기사/뉴스 ‘23명 사망’ 아리셀 박순관 대표, 국정감사 불출석 뜻 밝혀 1 16:04 566
2533982 정보 조용필 신곡 '그래도 돼' 멜론 일간 순위...jpg 12 16:04 1,239
2533981 이슈 제시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77 16:01 20,788
2533980 이슈 어느 경비원의 안내의 글... 10 16:01 2,490
2533979 이슈 앨범에 들어가는 곡들 파트를 본인들이 직접 분배하면서 엄청 싸운다는 피원하모니.jpg 7 16:00 822
2533978 유머 한국 시장 90%를 독과점한 기업 14 15:59 4,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