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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N씨네] '아마존 활명수' 지금까지 이렇게 안 웃긴 코미디 영화는 없었다…모조리 빗나간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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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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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아마존 활명수' 리뷰: 이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웃기려고 드는데 단 한 번도 웃음이 나오질 않았다.

 

진봉(류승룡)은 촉망받던 양궁 메달리스트였다. 은퇴 후 소속팀 회사에 몸을 담았지만, 영혼까지 담지 못하는 바람에 만년 과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가정까지 위태로워지는 상황, 회사에서 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낯선 땅 볼레도르로 향한다.

 

기상악화로 아마존에 불시착한 진봉은 '전사 3인방' 시카, 이바, 왈부,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을 만난다. 아마존에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진봉은 시카, 이바, 왈부가 자신의 '부활'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 이들과 함께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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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 양궁 메달리스트가 신이 내린 활 솜씨를 지닌 아마존 3인방과 만나 각자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 세계 대회 메달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무엇보다 1626만 명을 동원,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극한직업' 류승룡-진선규의 코미디 호흡에 큰 기대가 모아졌다. 여기에 '극한직업' 각색에 참여한 배세영 작가의 글, '발신제한'으로 남다른 감각을 보여준 김창주 감독의 연출까지, '아마존 활명수'는 지난여름에 이어 하반기에도 '코미디' 열풍을 이어갈 작품으로 떠올랐다. 

 

역시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그것을 여실히 보여준 작품이다. '발신제한'을 통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고,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김창주 감독은 '코미디' 장르에선 영 소질이 없어 보였다.

 

요즘 같은 시대에 억지웃음이 통할 거로 생각했을까. 이 영화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웃기려고 작정해 만들어 낸 억지 코미디다.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 등 연기파 배우들은 웃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여느 영화 못지않게 열연했다. 대본에 쓰인 대로 작정하고 웃기려 들었다. 그러나 이들의 열연이 무색하게, 웃고 싶은데 웃음이 나오질 않는다. 

 


웃음 키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었던 아마존 3인방의 한국 적응기. 여기서 억지 코미디는 정점을 찍는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차라리 재미있다.

 

'파리 올림픽'의 여운이 남아있는 시점, 양궁 경기도 흥미를 돋우는 장치였다. 그러나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스릴'이 없다.

 

궁사(배우)들의 컨디션은 좋았다. 그러나 그들이 쏜 '웃음' 화살은 모조리 빗나갔다.

 

30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https://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556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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