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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길 좀 비켜주세요" 도로 위 뛰어다닌 경찰들… 심정지 온 22개월 아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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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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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유튜브 화면 갈무리

경찰청 유튜브 화면 갈무리

경찰관들의 발 빠른 대처로 심정지 상태에 빠진 생후 22개월 아이가 무사히 구조됐다.

21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에는 '도로 위를 달리는 경찰관들, 22개월 심정지 아기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의 한 주택가에서 "22개월 아기가 고열과 발작으로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향했다.

아기의 아버지는 아기를 안고 구급차에, 아기 어머니는 순찰차에 탑승해 병원으로 향했다.

심지어 아기에게 심정지가 와 매우 긴급한 상황이었으나 도로를 꽉 채운 차량들로 이송이 늦어지고 있었다.

앞장서 구급차를 에스코트하던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긴급 이송 중인 상황을 알리자 시민들이 조금씩 간격을 벌려 길을 터줬지만, 줄지어 선 차량들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두 명의 경찰관이 도로 위로 나타나 직접 뛰어다니며 차량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는 무전을 듣고 다른 신고 처리를 마친 뒤 도움을 주기 위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경찰관은 뛰어다니며 큰 소리로 "긴급 환자 이송 중입니다. 길 좀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협조를 부탁했고, 이들의 도움으로 구급차와 순찰차가 지나갈 정도의 간격이 생기면서 구급차가 움직일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아기는 진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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