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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고수온에 홍합·굴 생산량 감소…광어·우럭도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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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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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홍합과 굴, 전복, 바지락, 오징어 등 밥상에 오르는 수산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횟감 어종인 광어와 우럭뿐 아니라 가을 제철 생선인 전어도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고수온 피해가 제철 수산물 전반에 걸쳐 확산하고 있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고수온으로 폐사한 홍합은 지난 18일 기준 2천245줄(1줄은 약 14만2천마리)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고수온으로 폐사한 홍합이 없었다.

올해 고수온으로 폐사한 은 7천628줄로, 작년(916줄)의 8배에 이른다.

 

이처럼 패류의 고수온 폐사가 늘면서 생산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달 홍합 생산량이 작년 같은 달 3천684t(톤)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달 기준 경남과 전남의 주요 홍합 생산지 7곳 중 5곳에서 홍합의 성장과 비만도가 '나쁨' 수준이었다. 생산지 5곳 모두에서 홍합이 폐사하거나 병해를 앓았고, 홍합살이 떨어져 껍질만 남는 현상이 나타났다.

KMI는 "지난달 대부분 홍합 어장에서 양성 상태가 나빴다"며 "경남 창원과 거제, 남해군의 대부분 어장에서 폐사와 홍어살 탈락이 발생했고 전남 대부분 해역에서 홍합 양성 상태가 작년보다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달에 전복 생산량은 각각 750t, 1천650t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2%,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KMI는 "고수온과 산소 부족 현상으로 출하 여건이 좋지 못했다"며 "굴은 거제 진해만의 폐사 피해가 컸고, 많은 전복 어가에서 폐사가 발생하자 일찍이 먹이 공급을 중단해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패류는 대부분 2년 이상 양성한 뒤 판매하는데, 매년 여름 고수온 현상이 반복되면 생산량은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다만, 굴과 홍합의 경우 주로 생산되는 시기가 겨울인 만큼 고수온의 영향을 덜 받는 11월부터 생산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양한 요리 재료로 밥상에 자주 오르는 오징어와 바지락도 고수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오징어 생산량은 지난달 2천643t으로, 작년 동기와 평년 대비 각각 39.0%, 74.9% 줄었다.

어업계는 오징어가 수온이 낮은 어장을 찾아 기존 어장을 이탈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협 회원 조합의 위판 통계를 보면 작년 기준 오징어 위판량은 2013년보다 79% 감소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오징어는 기존에 잡히던 해역에서 자취를 감췄다"며 "오징어잡이만 해온 어업인들의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바지락의 경우 가장 최근 집계된 지난 8월 기준 생산량이 1천567t으로 작년 동기보다 8.0% 줄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횟감 어종인 광어와 우럭 생산 역시 차질이 생겼다.

지난 2022년 3천635t이던 광어 생산량은 작년 3천499t에서 올해 3천400t(추정)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에는 고수온을 견디지 못해 폐사한 어린 광어가 급증하면서 250g 미만의 광어 생산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35.6% 줄었다.

우럭도 대량 폐사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1천10t)와 지난달(1천185t)보다 적은 1천t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수온에서 어군을 형성하는 전어도 수온이 오르자 어획량이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국내 조기 어획량은 3천380t으로, 작년 같은 기간(6천470t)의 절반 수준이다.

전어 어획량은 2020년 4만1천t(톤)에서 작년 1만5천100t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해수부와 수협중앙회는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난 9월 가동한 수산·양식 분야 기후변화 대응 테스크포스(TF)를 통해 다음 달에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https://naver.me/5yPw2s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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