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는 3만3천여 건.
4건 중 1건은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집중됐습니다.
문제는, 다치지 않았는데도 단순히 걷기 힘들다는 이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는 겁니다.
구조대원들이 업거나 들것을 이용해 힘겹게 구조해 산에서 내려오면, 막상 멀쩡히 걸어서 귀가하는 경우가 최근 설악산 전체 구조의 절반에 이릅니다.
신고를 받으면 주저 없이 구조에 나서는 대원들은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손경완 /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장 : 돌아가면서 업고 하산해도 주차장에 오게 되면 또 두 발로 걸어서 자력으로 귀가하시고, 이럴 때 사실 맥이 좀 많이 빠져요.]
특히, 자신의 편의만을 고려한 구조 요청으로 인해 정작 긴급한 구조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10200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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