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 5점 영화
더 많은데 다 못 가져옴
양들의 침묵 – 딱 15분만 나오는데도 내내 강력하게 존재하는 듯한 한니발 렉터.
매트릭스 – 현대의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비범하게 선택해서 독창적으로 배열하는 능력.
파이트 클럽 – 현대문명의 허상을 조롱하는 통렬한 블랙코미디.
화양연화 – 스쳐가는 순간들로 사랑의 시간을 인수분해하다.
봄날은 간다 – 허진호와 이영애와 유지태, 그들 각자의 최고작.
살인의 추억 – 한국영화계가 2003년을 자꾸 되돌아보는 가장 큰 이유.
킬 빌 1부 – 취향 자체가 최고의 무기가 된 사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 덕분에 지난 3년간 행복했습니다.
아들 – 카메라의 눈과 인물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기적같은 순간.
빅 피쉬 – "왜 판타지인가"에 대해 팀 버튼은 이렇게 답한다.
킬 빌 2부 – 입 안에 짝짝 달라붙는 오락 영화의 쾌감.
이터널 선샤인 –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 이보다 깊고 슬픈 동화를 스크린에서 본 적이 없다.
밀양 – 영화라는 매체가 도달할 수 있는 깊이.
스틸 라이프 – 이 영화는 완전하다.
조디악 – 오로지 발자국만을 따라가는 무서운 집중력.
원스 – 음악이 이야기를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타고난 재기, 뛰어난 테크닉, 그리고 어둡고 깊은 우물 하나.
업 – 픽사의 구내식당에선 대체 어떤 메뉴가 나오길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 (거의) 모든 면에서 예측 불가능한 특급 오락.
시리어스 맨 – 독창적 비전과 어두운 비전이 기이한 마력으로 통합된 정점.
하얀 리본 – 살 떨리는 완벽주의.
아이 엠 러브 – 잠들어 있던 세포들의 일제 봉기!
안티크라이스트 – 창의적 예문으로 가득한 영화상징사전.
자전거 탄 소년 – 이제 다르덴 영화는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찾아온 경이.
토리노의 말 – 아직도 위대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멜랑콜리아 – 예술가의 우울증이 창작에 가장 창의적으로 적용된 사례 중 하나.
언더 더 스킨 – 세계에 대한 예술의 대응. 익숙한 것들을 전혀 달리 보고 듣게 만든다.
보이후드 – 그때 그 아이는 어떻게 내가 되었나.
컨택트 –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 지적인 긴장감으로 내내 팽팽하다.
퍼스널 쇼퍼 – 보이지 않는 곳을 기어이 보아내려는 인간의 폐허. 보일 수 없는 곳을 기필코 보여주려는 영화의 성취.
덩케르크 – 플롯의 마술사, 야심찬 뺄셈으로 특별한 전쟁영화를 조각하다.
팬텀 스레드 – 천의무봉. 보이지 않는 실의 역학.
킬링 디어 – 인간의 굴레에 대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경이롭고도 몸서리쳐지는 신화.
로마 – 특정한 시공간 속의 개인적 추억에 감동 넘치는 보편성의 날개를 달아준 기술, 예술, 마술.
지구 최후의 밤 – 점멸하는 기억과 발광하는 꿈이 함께 서식하는 신비로운 세계.
경계선 – 잊지 못할만큼 강렬하고 전복적이며 그 어떤 영화와도 다르다.
아이리시맨 – 마틴 스콜세지의 21세기 최고작. 위대한 영화인들이 모여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킨다.
드라이브 마이 카 – 치유도 창작도 그 핵심은 어디에 어떻게 귀기울일 것인가의 문제라는 경청의 걸작.
헤어질 결심 – 파란색으로도 보이고 녹색으로도 보이는 그 옷처럼, 미결과 영원 사이에서 사무치도록.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그 모든 곳에서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될 수 있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을.
애프터썬 – "보지 못한 것들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독창적인 대답들.
파벨만스 – 시선이 없다면 사건도 없다.
박평식 평론가 4.5점 영화 리스트 (5점 영화는 없음)
〈천공의 성 라퓨타〉 - 여전히 싱싱한 플롯과 색채, 메시지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 〈자전거 도둑〉의 비처럼 춥고 〈욜〉의 채찍보다 아프다
〈화씨 9/11〉 - 부럽다! 감독의 배짱과 여유와 진심
〈밀리언 달러 베이비〉 - 인간의 길을 열어주신 감독님! 고맙고 존경합니다
〈카게무샤〉 - 위대한 정신은 죽지 않는다. 장려하게 타오르는 영화혼
〈중앙역〉 - 부럽다! 브라질영화의 인간탐구와 시대정신
〈대부 2〉 - 황홀과 전율, 속편의 최고봉!
〈이집트 왕자〉 - 탄성, 다시 탄성!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마스터〉 - 문신처럼 새긴 인간의 불완전성!
〈액트 오브 킬링〉 - 인간폐광, 악귀들 그리고 여기
〈존 오브 인터레스트〉 - 고요한 잔악, 절멸의 사운드
김혜리 기자 5점 영화 리스트
최근 한줄평은 잘 안 쓰고 별점만 주는 경우가 대부분
2011: 북촌방향, 세상의 모든 계절,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012: 자전거 탄 소년, 토리노의 말, 늑대아이, 멜랑콜리아
2013: 비포 미드나잇, 머드,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2014: 인사이드 르윈, 보이후드
2015: 내일을 위한 시간, 폭스캐처,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스파이 브릿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6: 자객 섭은낭, 다가오는 것들
2017: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패터슨, 덩케르크 ,토니 에드만, 문라이트
2018: 플로리다 프로젝트, 팬텀 스레드, 너는 여기에 없었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로마
2019: 아이리시맨, 행복한 라짜로
2020: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환상의 마로나, 공포분자
2021: 그린 나이트, 퍼스트 카우, 자마
2022: 헤어질 결심,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2023: 파벨만스, 이마 베프
송경원 기자 4.5-5점 영화 리스트 (씨네21 현재 편집장)
5점
환상의 마로나
보이후드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블레이드 러너 2049
4.5점
이니셰린의 밴시
파벨만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리코리쉬 피자
탑
큐어
헤어질 결심
우연과 상상
소설가의 영화
아이리시맨
아이언 자이언트
행복한 라짜로
이웃집 토토로
언더 더 실버 레이크
이미지 북
멋진 케이크!
시스터스 브라더스
카우보이의 노래
어벤져스: 엔드게임
팬텀 스레드
고스트 스토리
로마
너는 여기에 없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어느 가족
버닝
레디 플레이어 원
홀리 모터스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이 리틀 자이언트
자객 섭은낭
캐롤
위대한 독재자
리바이어던
모던 타임즈
스파이 브릿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라이프 오브 파이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