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루 3알 먹으면 살 빠져요”…최지우 앞세워 팔던 다이어트 건기식, 허위광고였다
3,372 25
2024.10.22 16:09
3,372 25

이른바 ‘다이어트 약’을 판매·유통해온 건강기능식품 업체 닥터블릿헬스케어가 허위·과장광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닥터블릿 홈페이지

이른바 ‘다이어트 약’을 판매·유통해온 건강기능식품 업체 닥터블릿헬스케어가 허위·과장광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닥터블릿 홈페이지



하루 3알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다이어트 약을 판매·유통해온 건강기능식품 업체 닥터블릿헬스케어가 허위·과장광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식약처)부터 행정처분 의견을 받았다. 이 업체는 유튜브 광고에서 의사와 약사를 사칭하며 “기상 후, 식사 전, 잠들기 전 등 하루 3알을 먹으면 1알당 900킬로칼로리(㎉)가 소모된다”고 광고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식약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난 17일 관할 지자체인 강남구청에 닥터블릿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해당 업체는 게시물 차단 조치는 물론 과징금 부과, 영업 정지 등의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

닥터블릿은 다이어트 제품군인 ‘푸응’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배우 최지우를 전속 모델로 내세우며 홈쇼핑, 올리브영, 네이버, 쿠팡 등 여러 유통 플랫폼에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 업체는 지난해 의사와 약사가 등장해 해당 제품을 홍보하는 유튜브 광고를 게재했다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로부터 고발당했다. 두 단체가 확인한 결과 영상에 등장한 두 인물은 배우였고, 의사와 약사를 사칭해 허위·과장광고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



장 의원에 따르면, 이 업체는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불포화지방산 식물성 다이어트 원료인 공액리놀레산(CLA)을 36년 동안 연구했다고 광고했지만, 업체는 2021년 설립해 사실상 허위 광고에 해당한다. 또, CLA의 체지방률과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인용한 해외 논문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확인된 논문도 해당 효과에 대한 내용이 없어 허위로 기재한 것을 확인했다.

오 처장은 지난 10일 국감에서 “광고를 찾아 바로 조치하겠다”고 답했고, 실제로 7일 만에 업체 관할 지자체인 강남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보조 식품을 판매하면서, 마치 이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를 했다”며 “관할 지자체에서 해당 광고들이 사전 심의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해 이달 안으로 적절한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닥터블릿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에 대한 모니터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기식 업체들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다이어트 관련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최근 관심이 높아진 비만 치료제에 대해서도 늑장대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국내에 출시됐을 때 식약처는 온라인 불법 판매·광고 행위를 한 달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소셜미디어에는 이미 버젓이 미용 목적으로 위고비를 입수해 판매·홍보해 허점이 드러났다.


염현아 기자 yeom@chosunbiz.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26125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근본톤업 NEW 마스크팩 2종 체험 이벤트 495 10.16 67,8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73,9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42,2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79,74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38,1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91,1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87,0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72,5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29,6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49,7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3039 기사/뉴스 '도우려는데 발길질' 119구급대원 얼굴 걷어찬 60대 취객 18:21 39
2533038 이슈 [빠더너스 문쌤]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쌍둥이 조교쌤이 새로 왔다 (투어스) 1 18:21 132
2533037 기사/뉴스 현대백화점 내년 5월 청주 `커넥트 현대' 2호점 오픈 1 18:20 84
2533036 이슈 ??? : 이 머린 4시간 걸리고 돈도 30,40만원 나오세요 18:20 574
2533035 기사/뉴스 '홍범도 흉상' 육사 내 이전할 듯…야당·광복회 "1㎝도 안돼" 18:20 49
2533034 이슈 한편의 블랙코메디 영화같은 미국대선판 (최신 토픽: 트럼프의 맥날 일일알바) 18:19 178
2533033 유머 개랑 인간이랑 같아 3 18:18 456
2533032 기사/뉴스 역대급 여름 폭염 탓에…제철에 '귀한 몸' 된 가을 전어 3 18:17 160
2533031 이슈 '구김살이 없어서 좋다'며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애들만 뽑아놓고는 막상 또 '요즘 애들은 오냐오냐 커서 지일남일 딱딱 나누고 좀만 힘든거 안 하려고 한다'고 궁시렁댐. 둘 중에 하나만 하라고. 2 18:17 460
2533030 기사/뉴스 배달비 인상 여파에..맘스터치도 가격 올린다 "싸이버거 300원↑" 9 18:14 371
2533029 이슈 "샤워 모습 보고 어떻게 해보려고"…현관문 미친 듯 두드린 옆집 남성 15 18:14 1,762
2533028 유머 모르는 사람이 용돈 주더라? 8 18:13 1,067
2533027 이슈 윤하 정규 7집 태양물고기 활동 비하인드.ytb 2 18:13 106
2533026 유머 @: 넌 지금 출연하고있어 너도 지금 출연하고있어 난 출연하고있어 그래 나도 출연하고있어 5 18:13 566
2533025 기사/뉴스 '합성사진 유포' 고교생, 대학 가서도 '딥페이크 제작'…20대 구속송치 4 18:12 310
2533024 유머 이게 행복이야(경주마×) 3 18:12 55
2533023 이슈 즉흥에서 저스틴 비버 노래 커버해주는 브루노 마스 4 18:12 343
2533022 이슈 주말에 난리난 설악산 근황 26 18:11 3,781
2533021 이슈 김동률 [산책] 2024.10.27 6PM 신곡 발매 14 18:11 398
2533020 이슈 베이비몬스터 베몬 VS 베몬 보컬차력쇼 내전ㄷㄷ YG 계보 딱 보여줌🎤 (ft. 2NE1, 블랙핑크, 지드래곤)ㅣ동네스타K4 EP.30 3 18:10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