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비가 오는데도 경기를 강행하는 게 옳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다. KBO와 심판이 하는 일이다. 경기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KBO나 심판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 경기에 들어가서 중간에 끊긴 게 내일(22일) 좋은 영향이 우리 선수들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시리즈 1경기를 경험한 것이 되기 때문에 내일 (중단된 경기를 다시) 시작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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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경기가 중단된 덕분에 상대 에이스 원태인을 당분간 만나지 않는 것도 플러스 요소다. KIA 타자들은 5이닝 동안 원태인에게 안타 단 2개밖에 뺏지 못했다. 비로 경기가 중단되지 않았더라면 원태인은 7이닝 이상도 투구가 가능한 페이스였다.
이 감독은 "(원태인은) 전에 경기할 때도 우리나라 다승왕 투수라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구위로 봤을 때도 좋아 보였다.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한 번밖에 안 던지고 올라왔다. 2번째 등판은 컨디션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일은 원태인이 안 나오고 불펜이 나오는 상황이고, 우리는 불펜을 잘 쳤다. 기대하면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