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A씨 등 3명을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숙인 A씨 등 3명은 이날 밤 8시15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근처 한 편의점 앞에서 50대 노숙인 B씨를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싸움이 났는데 맞은 사람이 숨을 안 쉬는 것 같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A씨 등 3명을 추적한 끝에 영등포역 근처에서 긴급 체포했다.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B씨를 상대로 CPR(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노숙인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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