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 자치단체의 이름이 ‘대구경북특별시’로 정해졌다. 2026년 7월 통합 자치단체 출범이 목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TK통합을 “장기 과제로 돌리겠다”고 선언한지 두 달 만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대구경북 통합은 지난 5월부터 추진해왔으나 홍 시장이 8월 논의를 중단하고 장기과제로 돌리겠다고 선언한 이후 무산 위기에 처했다.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11일 두 지자체가 이견을 보인 쟁점 사항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하며 논의에 불이 붙었다.

이번 합의문에 따르면 통합 자치단체의 이름은 ‘대구경북특별시’다. 합의문은 “대구경북특별시의 법적 지위는 광역시와 도를 통합한 취지를 고려해 수도인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한다”고 했다.

또 대구경북특별시는 북부지역 발전 대책 등 지역 내 균형발전, 권역별 특색있는 성장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견이 있었던 청사는 현재 있는 대구시 청사 및 경북도 안동·포항 청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청사 위치에 따른 관할 구역을 따로 나누지는 않고 소재지별 지역 특성에 따라 기능을 나눈다.

대구경북특별시의 부시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과 정수는 서울시에 맞춰 정한다.

대구경북특별시의회의 위치는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의 합동 의원총회로 결정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합의문을 바탕으로 통합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통합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6531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