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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칼에 새겨진 저 이름 설마"…日 아이돌 티저영상에 中 누리꾼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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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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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아이돌 그룹의 앨범 티저 영상에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전범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인물은 중일전쟁 당시 중국에서 민간인 학살을 주도한 인물이었던 탓에 중국 팬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소속사 측은 고개를 숙였다.

21일 대만 'ET투데이'와 일본 '제이캐스트' 등 외신은 일본 스타토 엔터테인먼트 소속 9인조 그룹인 스노만(Snow Man)은 지난 16일 공개한 새 앨범 'RAYS'의 티저 영상에 "쇼와 15년(昭和十五年·1940년), 오카무라 야스지(岡村 寧次)"로 추정되는 한자가 새겨진 일본도가 등장했으며, 칼날이 피로 물드는 장면이 삽입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이튿날 티저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SNS를 통해 "부적절한 이미지가 있었다. 추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소속사와 레이블은 일본어와 중국어로 된 사과문을 통해 "영상 내에 역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확인이 미흡해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영상을 만든 제작사와는 계약을 해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경로로 해당 이미지가 영상에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제이캐스트는 전했다.



칼날에 새겨진 오카무라 야스지…전범 중에서도 최악으로 손꼽혀



  앞서 해당 영상은 중국 웨이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먼저 논란이 됐다. 특히, 해당 영상 속 칼날에 새겨진 '오카무라 야스지(岡村 寧次)'는 1930~40년대 일본군의 중국 파견군 사령관을 인물이자, 일본군 중에서도 최악으로 손꼽히는 전범이다. 그는 중일전쟁 당시 무고한 중국 민간인들을 상대로 집단 학살을 자행한 '삼광작전'의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1937년부터 약 2년간 일본군은 중국 공산군 및 국민당에 협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마을을 초토화했는데, 모조리 죽이고(·살광·殺光), 모조리 태우고(소광·燒光), 모조리 빼앗는다(창광·?光)는 의미의 '삼광(三光)작전'으로 불린다. 일본의 역사학자 히메타 미쓰요시에 따르면 일본군은 이 삼광작전을 통해 중국 민간인 270만명이 학살했다. 그러나 이 삼광작전을 주도했던 오카무라 야스지는 국공내전 당시 중국 국민당에 항복하고 협력한 덕에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고 귀국 후 82세에 눈을 감았다. 또 일본 육군이 한국 등지에서 젊은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는다는 '일본군 위안부'를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277/0005487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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