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정년이'까지 4연속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tvN '정년이' 4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2.7%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태리는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4편이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데 성공한 '시청률 보증수표'가 됐다.

1990년생인 김태리는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나왔다. 연극 동아리를 통해 처음 연기를 접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14년 광고를 통해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김태리가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6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부터다. 그는 남숙희 역을 맡아 김민희와 호흡을 맞췄다.

'아가씨'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약 43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태리는 '아가씨'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부일영화상, 청룡영화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영화상 등에서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이후 2017년 영화 '1987'이 72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눈도장을 찍은 김태리는 2018년 tvN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주연 배우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은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태리는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이자 독립운동가인 고애신 역을 맡아 유진 초이 역의 이병헌과 함께 극을 이끌었다.

이어 2022년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명랑한 고등학생 나희도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 11.5%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김태리는 해당 작품으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2023년 김태리는 SBS '악귀'로 대상 배우가 됐다. 그는 구산영 역을 맡아 9급 공무원을 꿈꾸는 공시생부터 악귀 씐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악귀'는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했고, 김태리는 2023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방송대상 최우수연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김태리는 숏컷으로 변신한 후 '정년이'로 돌아왔다. 타이틀롤 윤정년을 맡은 그는 '판소리 천재 소녀'라는 배역에 맡게 출중한 노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정년이'가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20% 돌파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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