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中학자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결코 우연 아니다"
3,183 19
2024.10.21 13:13
3,183 19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의 중국어 번역판 표지. 펑파이 홈페이지 캡처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의 중국어 번역판 표지. 펑파이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학자가 쓴 한강의 작품세계에 대한 평론이 화제다.

한메이 북경외국어대 아시아학원 교수는 20일 중국 주간지 차이신에 쓴 평론에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의 수상은 결코 완전한 우연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한강이 노벨상을 받은 첫 아시아 여성 작가가 되자 많은 사람이 뜻밖이라고 했고, 노벨문학상이 변화 중임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 교수는 "그가 올해 54세에 불과해 역대 노벨상 수상자 평균 연령 65세에 비해 확실히 젊은 세대에 속하긴 하지만 한강의 문학 창작 기간은 벌써 30년이 됐고 성과 또한 그에 못지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에 대해 "여성 작가 특유의 세심함과 민감함으로 한국인이 가정과 사회에서 처한 곤경과 겪어온 상처를, 그리고 그들의 불행과 고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에 대해서는 "정치적 각도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던 전통을 깨고 더 보편성을 가진 인간성에서 출발해 사건의 성격을 해석하려 했다"고 평론했다.

한 교수는 "(한강의) 소설들에는 신기한 힘이 있어 책을 덮은 뒤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라며 "한강의 문학은 끊임없이 변화해왔고 '젊은' 한강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 나아가 아시아 문학이 구미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더 많은 아시아 작가가 구미 독자의 시야에 들어갈 것이라 믿는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사회과학원 외국문학연구소 둥천 조교수도 한강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 문학 열풍이 불게 될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에도 한강의 소설은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중국 국립중앙도서관의 전국 845개 도서관 대출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대출율 2위를 기록했다.

https://v.daum.net/v/20241020165409269

목록 스크랩 (1)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청량한 설렘의 순간🍀 영화 <청설> 배우 무대인사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243 10.20 17,0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58,2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26,8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47,4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19,3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77,8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82,4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60,9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22,6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40,8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1745 유머 슈돌)나 안아, 무거워졌어요 15:43 18
2531744 이슈 새끼들 태우고 이동중인 부엉이 2 15:42 149
2531743 이슈 클레오 - NOW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Immortal Songs 2] 15:41 27
2531742 유머 '다자이너가 패배한 제품일수록 효과가 좋다' 6 15:40 543
2531741 유머 진짜로 신박한 무설탕 제품 광고. 4 15:39 743
2531740 이슈 주인공이 거의 안나오는 넷플릭스 드라마.jpg 2 15:38 1,340
2531739 유머 토론자 평균 몸값 150억 2 15:38 539
2531738 이슈 EXID 솔지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5:38 271
2531737 이슈 군입대 후 처음으로 식당에서 목격 영상 뜬 방탄 정국.x 13 15:37 1,038
2531736 유머 어느 캐나다인이 한국에서 모델을 하려다가 못한 이유.jpg 7 15:36 1,629
2531735 유머 god박준형 인스타그램 예능 룸메이트팀(조세호 불참) 9 15:36 887
2531734 이슈 기초 화장품 공병보기까지 저만 이런가요 4 15:36 650
2531733 이슈 뉴욕 자선행사에서 조지 클루니 부부 20 15:35 1,238
2531732 유머 케이팝계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윤상 9 15:35 914
2531731 이슈 뭔가 있다는 10월 20일의 서양 롤....jpg 1 15:33 884
2531730 이슈 2002년에 신드롬이었다는 남배우 김재원.jpg 25 15:31 1,143
2531729 기사/뉴스 전주 A 초등학교 레드카드 사건 학부모로 알려진 A씨와 B씨가 해당 학교 학부모들에게 협박과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0 15:30 1,440
2531728 이슈 백호(강동호) 앳스타일 화보 5 15:28 411
2531727 이슈 슴덕들 도파민 폭발 중이라는 어제자 방송 최초 공개된 SM 의상창고 7 15:26 1,915
2531726 이슈 NFL 아리조나 팀 치어리더에게 옛날 사진에 싸인 해달라고 해봄 9 15:25 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