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中학자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결코 우연 아니다"
3,271 19
2024.10.21 13:13
3,271 19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의 중국어 번역판 표지. 펑파이 홈페이지 캡처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의 중국어 번역판 표지. 펑파이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학자가 쓴 한강의 작품세계에 대한 평론이 화제다.

한메이 북경외국어대 아시아학원 교수는 20일 중국 주간지 차이신에 쓴 평론에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의 수상은 결코 완전한 우연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한강이 노벨상을 받은 첫 아시아 여성 작가가 되자 많은 사람이 뜻밖이라고 했고, 노벨문학상이 변화 중임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 교수는 "그가 올해 54세에 불과해 역대 노벨상 수상자 평균 연령 65세에 비해 확실히 젊은 세대에 속하긴 하지만 한강의 문학 창작 기간은 벌써 30년이 됐고 성과 또한 그에 못지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에 대해 "여성 작가 특유의 세심함과 민감함으로 한국인이 가정과 사회에서 처한 곤경과 겪어온 상처를, 그리고 그들의 불행과 고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에 대해서는 "정치적 각도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던 전통을 깨고 더 보편성을 가진 인간성에서 출발해 사건의 성격을 해석하려 했다"고 평론했다.

한 교수는 "(한강의) 소설들에는 신기한 힘이 있어 책을 덮은 뒤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라며 "한강의 문학은 끊임없이 변화해왔고 '젊은' 한강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 나아가 아시아 문학이 구미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더 많은 아시아 작가가 구미 독자의 시야에 들어갈 것이라 믿는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사회과학원 외국문학연구소 둥천 조교수도 한강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 문학 열풍이 불게 될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에도 한강의 소설은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중국 국립중앙도서관의 전국 845개 도서관 대출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대출율 2위를 기록했다.

https://v.daum.net/v/20241020165409269

목록 스크랩 (1)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460 10.19 32,7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58,2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26,8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49,49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21,8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78,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83,1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62,4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22,6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40,8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341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에게 1억원 배상 확정 16:39 52
313340 기사/뉴스 프랑스 입국한 러시아 탈영병들 "타인 죽이지 말고 전쟁 끝내자" 2 16:33 375
313339 기사/뉴스 MBN 측, 김종석 거짓 방송 논란에 “오해 살 부분 있어 보강 취재”[공식] 4 16:32 551
313338 기사/뉴스 로이킴 축제 인기 어땠길래…"본공연 때 4곡, 앵콜로 5~6곡" ('라디오쇼')[종합] 1 16:27 309
313337 기사/뉴스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 도전…아시아 자긍심 알릴 것" 60 16:19 970
313336 기사/뉴스 '뉴진스님' 윤성호 "승려 복지에 써달라" 1천만원 기부 9 16:14 1,194
313335 기사/뉴스 법원 "장난치다 실수로 친구 넘어트렸다면…'학폭' 해당 안 돼" 18 16:10 1,369
313334 기사/뉴스 [국감2024] 방심위, KBS 권고 그친 이유?…류희림 "기미가요 7~8초뿐..." 17 16:07 411
313333 기사/뉴스 [단독]방탄소년단 제이홉, KS 2차전 시구 등판…전역 후 첫 공식일정 285 15:55 13,152
313332 기사/뉴스 전주 A 초등학교 레드카드 사건 학부모로 알려진 A씨와 B씨가 해당 학교 학부모들에게 협박과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 15:30 2,777
313331 기사/뉴스 "김건희 체면 생각할 때 아냐"...법사위, 영부인 동행명령장 발부 8 15:23 1,045
313330 기사/뉴스 극장에서 사라진 4천 원, 탈세의혹으로 번지나 18 15:19 3,645
313329 기사/뉴스 엔시티 드림·TXT·엔하이픈, 서사 세게 품고 11월 컴백 14 15:17 612
313328 기사/뉴스 경찰, ‘윤석열 퇴진시위’ 이끈 시민단체 명단 털었다 31 15:15 1,657
313327 기사/뉴스 자전거 타다 넘어진 여성, '집게핀'때문에 의식불명(기사 링크에 엑스레이 사진 있음) 25 15:15 4,077
313326 기사/뉴스 '베테랑2' 흥행에 9월 韓 영화 매출액·관객수 연중 최고치 3 15:10 327
313325 기사/뉴스 시민단체, 국감 출석 뉴진스 하니 따로 만난 최민희 과방위원장 고발 14 15:03 1,782
313324 기사/뉴스 경찰이 몰던 차량이 인도 돌진해 70대 행인 중상…운전미숙 주장(종합) 1 15:01 588
313323 기사/뉴스 진선규 "실핀으로 만든 뽀글머리, 벌레 못나갔을 정도..물도 안들어가"('컬투쇼') 2 15:01 2,481
313322 기사/뉴스 경찰, '北에 한강 해도 전달' 文 무혐의…'정당한 직무집행' 판단 20 14:58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