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운영권 뺏긴 아디다스 점주, 줄줄이 파산
2,593 11
2024.10.21 09:25
2,593 11

 

수익률 높은 점포들 직영 전환
2년 전 80명 무더기 계약해지
“인기 상품 미공급 등 폐점 압박”
피해 점주 법적 보호도 못 받아
본사는 영업이익 10배 이상 급증

 

 

“점포 다 정리하고 일용직 알아보고 있죠. 지난달에도 점주 두 명이 저한테 ‘파산신청서는 어떻게 쓰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조규용씨(48)는 ‘잘나가는’ 아디다스 매장 점주였다. 2004년 첫 점포를 열었고 2006년에는 법인을 설립해 전국에 9개 매장을 두기도 했다.

 

상황은 2021년부터 달라졌다. 아디다스 본사는 갑자기 수익률이 좋은 상설할인점의 운영권을 넘기라고 요구했다. 본사는 조씨의 매장을 직영점으로 바꿨다. 연매출액은 2021년 98억원에서 지난해 43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은행 빚과 아디다스 제품 매입금 등 약 20억원을 갚지 못해 조씨와 법인은 지난 9월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아디다스코리아가 계약해지 일방 통보 이후 영업이익이 10배 이상 급증한 반면, 파산 선고를 받은 점주는 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20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점주들에게 계약해지 통보 이후 2022년 아디다스코리아의 매출액은 7867억원으로 전년(8663억원) 대비 9.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46억원으로 전년(69억원)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1년 사이 영업이익이 뛴 배경은 본사와 점주 간 계약이 달라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계약해지 통보 이후로 2022년 108명이던 아디다스 점주는 올해 49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지금까지 파산 선고를 받은 점주도 7명으로 나타났다.

 

시작은 아디다스코리아가 2022년 초 19명을 제외하고, 점주 80여명과는 계약 갱신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였다. 본사는 2025년까지 약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했지만, 점주들은 본사가 그동안 점주와 공유했던 온라인 상품 판매 수익을 독점해갔고, 인기 상품을 내주지 않아 폐점을 압박했다고 주장한다.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장은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80명 중 절반가량은 이미 폐점했고, 일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파산했다”고 말했다.

 

이 논란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도 도마에 올랐지만 1년간 해결된 건 전혀 없었다.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국감에서 “최대한 점주를 배려하면서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본사는 지난 1년간 점주들과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

 

문제는 아디다스 점주들이 ‘본사·가맹점’ 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아디다스 점주들은 본사의 일방 계약해지가 가맹사업법 위반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대리점법 위반 혐의만 조사하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27439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 나야, 누컬(누누씨+컬러그램)❤ 유니크함은 물론 데일리까지 가능한 포켓팔레트 <틴토리 아이팔레트> 30명 체험 이벤트 221 10.18 42,5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56,9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24,0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44,3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12,2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76,8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9,6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60,0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20,5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37,7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1503 유머 (깜놀주의) 일본의 어느 할로윈 장식품 <점장> 2 11:42 176
2531502 이슈 '선주문량 55만장' 아일릿, 결국 좋아하게 될거야 6 11:39 399
2531501 이슈 전세계 주요 국가들 국민소득 순위 9 11:36 459
2531500 유머 나무 올라가보려는 용감한 아기판다 후이바오🩷🐼 3 11:35 681
2531499 이슈 르세라핌, 첫 공식 캐릭터 ‘핌즈클럽’ 29일 정식 론칭.. 각양각색 매력 8 11:33 755
2531498 유머 오늘 야외방사장 땡땡이 친 루이바오🐼 14 11:32 1,195
2531497 유머 2개 국어를 구사하면서 점점 두가지 다 못하게 되는 것을 뭐라고 하나요? 14 11:32 1,610
2531496 유머 강동호(백호) 팬들을 낚은 편집의 힘ㅋㅋㅋㅋ 2 11:32 318
2531495 이슈 [MLB] 6회말 오타니 적시타 ➡️ 스코어 3:7 2 11:29 423
2531494 정보 윤두준 인스타그램 업뎃 3 11:29 589
2531493 기사/뉴스 "또, 새롭지 않을 수 없다"…박정민, '전,란'의 전운 5 11:28 463
2531492 기사/뉴스 쿠팡 몰래 유관회사 차려 35억 챙긴 직원...법원 "손해배상 해야" 2 11:28 799
2531491 이슈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고수 스틸컷.jpg 6 11:27 1,281
2531490 이슈 왜 본인만 찍냐고 팬에게 물어보는 여자친구'엄지' 6 11:26 1,097
2531489 기사/뉴스 '숙제 안해서' 조카 발바닥 5대 때린 이모부…1심 유죄→2심 무죄 44 11:24 2,359
2531488 이슈 멀쩡한 눈 수술해버리는 "생내장 수술" 근황.jpg 38 11:23 4,156
2531487 기사/뉴스 韓日 개그 교류 빛났다…'개그콘서트 in JAPAN' 시선집중 9 11:23 498
2531486 정보 잔잔함을 즐기다보면 깊은 여운으로 보답하는 영화들 (스압) 43 11:17 1,430
2531485 이슈 영화 위키드 피예로 한국어 노래 더빙 맡은 뮤지컬 배우 17 11:15 1,614
2531484 기사/뉴스 서동재의 화려한 귀환…'좋거나 나쁜' 아닌 '좋고 좋은' 이준혁[초점S] 28 11:15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