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측은 10월 21일 "오는 10월 27일 일요일은 오후 9시 15분 방송되며, 11월 6일부터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3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슈돌'은 10년 넘게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성기 시절에는 시청률 20%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슈돌'은 인기가 시들시들해지면서 이사를 자주 다니기도 했다. 오랫동안 일요일 오후 5시 시간대를 지켜왔던 '슈돌'은 2019년 3월 '1박2일'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오후 6시로 방송 시간을 옮겼고, 그 해 12월부터는 일요일 오후 9시 15분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2023년 5월 화요일 오후 8시 30분으로 옮겨갔다가 지난 4월부터 개편과 함께 다시 일요일 오후 9시 15분 시간대로 컴백했다. 하지만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인 SBS '미운우리새끼'의 벽은 높았다. 6개월 만에 '슈돌'은 또 한 번 이사를 가게 됐다.
'슈돌'은 편성 변경으로 부진한 성적을 만회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슈돌'은 최근 편성 변경 후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평균 2~3%대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 4월 21일엔 자체 최저 시청률인 1.6%를 기록해 충격을 안겼다.
별다른 콘텐츠가 없었던 수요일 오후 시간대로 간 '슈돌'이 원조 육아 예능으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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