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현 상황을 전했다. 지난 2022년 진화와 이혼한 함소원은 그간 동거 형식으로 생활은 함께 해 '위장 이혼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혼은 사실이었고, 함소원은 이제 진화와 완전 떨어져 딸과 둘 만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함소원은 '고마운 혜정이에게. 어느 순간 '학교 어디서 다닐래' 물어보면 '초등학교는 한국에서요' 하는 너의 확실한 의견을 엄마는 존중하기로 했다'며 '너의 아빠와 결정하고 엄마는 '내가 온전히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무섭고 두려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이가 어린 아빠지만, 그래도 무서운 천둥 치는 밤이나 하수구 막혔을 때 척척 뚫어내는 아빠가 있기에 한편으로 마음이 안심됐던 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진짜로 너를 100% 혼자 키워야 하는 이 시간이 다가오니 엄마는 많이 두렵다'며 '내년 3월 갑자기 너와 둘이 사는 것 보다는, (지금) 서울 집은 공사 중이고 아빠는 중국집에서 판매 방송을 해야 한다고 하니 여러모로 연습기간, 수습기간 차 호치민에 왔다'고 현재 호치민에 체류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 '2022년 이혼하면서 언젠가는 혜정이와 엄마 둘이 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날 엄마는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두려움 무서움 그리고 여자이기 앞서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혜정이를 엄마가 다 보호해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혜정이 앞에선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척 하고 있지만 사실 엄만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사실 두려움도 앞서고 겁도 많다'고 고백했다.
'호치민에 도착한 지 7일째, 매일 아침 '혼자다. 하지만 잘 할 수 있다. 나는 엄마다'라고 생각하며 용기를 낸다는 함소원은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는데 너를 보면 그냥 용기가 불끈 나기도 한다'며 '엄마가 미리 말할게. 엄마는 잘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잘하는 것이 맞지만, 혜정이 밥 안 굶기고 건강하게, 예의 바르게 잘 키워 낼 거야. 엄마가 가끔 엄한 아빠 역할도, 매일 사랑 많이 주는 엄마 역할도 열심히 할테니 혜정이도 엄마 잘 따라와 줘'라며 스스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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