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앞부분은 언론에서 다룬 기본적인 인터뷰이고 뒷부분은 아래 내용임. 1분 40초부터 보면 돼.
svt:한강 반갑습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한강:정말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svt:한동안 당신의 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었죠. 계속 글을 쓰는 것이 두려웠던 적은 없나요?
한강:한국 문화계에서 9,000명 정도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어요. 그 명단에 포함되는 것을 일종의 영광으로 여겼어요.
그래서 전혀 두렵지 않았어요.
svt: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해 글을 쓰셨죠.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학살에 대해 글을 썼고
제주도의 학살에 대해서도 글을 쓰셨죠. 이러한 국가적 트라우마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한강:의식적인 선택은 아니었어요 제 내면을 깊이 파고들면서 깨달았습니다. 광주 학살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을요..
이 질문들을 관통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 문제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죠.
'소년이 온다' 그게 시작이었고, 그걸 끝내고 나서 내 안에 아직 끝나지 않은 게 있다고 느꼈어요.
트라우마를 다루기로 결심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쓴 모든 책에서 공통쓰레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youtu.be/lDW1lE2h-OU?si=_HAZpQwUtG6S63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