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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하면 학생 40%가 딴짓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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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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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도서관에 의뢰해 스웨덴 카롤린스카 왕립 의과대학의 '전국 학교 디지털화 전략 의견서'를 받아본 결과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도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카롤린스카 의대 의견서 내용이 일부 인용된 적은 있지만 전문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디지털 교과서 관련 부정적 연구는 무시.. 숙의 거쳐야"



해당 의견서는 재작년 스웨덴 국가교육청이 발표한 '2023~2027년 전국 학교 체계 디지털화 전략'에 대해 카롤린스카 의대가 지난해 8월 반박성 견해를 표명한 것이다. 국가교육청이 2017년 학생들의 디지털 활용 학습 능력 증진을 목표로 학교 디지털화 전략(2017~2022)을 처음 발표한 이후 학력 저하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가 속속 나오자, 우파 성향인 현 정부가 종이책, 손글씨로 대표되는 전통적 교육 방식 회귀 정책을 펴는 등 스웨덴 내부에서 역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카롤린스카 의대는 의견서에서 디지털 도구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여러 요소를 포함해 학습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의견서에 인용된 미국 버몬트대 교수인 크라우샤와 노박(Kraushaar & Novak)의 2010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업 중 컴퓨터 사용을 허용하자 학생들이 수업 시간의 최대 40%를 학습과 무관한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서엔 디지털 기기 사용이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담겼다. 미국 코넬대 교수인 햄브룩과 게이(Hembrooke & Gay)의 2003년 연구에서는 수업 도중 학생 절반은 노트북을 열어두고 나머지 절반은 노트북을 닫도록 한 뒤 학습 성취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노트북을 열어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정답률이 30%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롤린스카 의대는 "디지털 기기가 영유아는 물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에게도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학교에서 디지털 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가정에서 부모가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훈육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문수 의원은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교육부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한 부정적 연구와 우려 의견, 학생 연령별·특성별 여건을 무시한 채 전면 도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앞서 다양한 전문가의 종합적이고 면밀한 분석과 학생·교사·학부모의 숙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2871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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