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저는요...... 사실 사람들이 좋아요."
타인이라는 미지로 향하는 온전한 마음
그 여정이 만들어낸 이상하고 아름다운 흔적들
실패 속에 있을 때만 우리는 사랑을 한다.
실패하는 여덟 편의 소설을 통해 작가 김화진이 쓴 것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지치지 않는 열정일 것이다.
그 열정은 우리를 애타는 마음의 온도보다 더 뜨겁고 깊은 곳에 데려다 놓는다.
실패로서의 사랑과 그런 사랑을 선택하는 용기.
밑도 끝도 필요로 하지 않는 이 무모한 사랑의 주체는 언제나 타인의 마음을 읽는 중이다.
때로 천국이고 주로 지옥인 그곳을 무엇 하나 건너 뛰는 법 없이 모두 읽어내는
이 완전한 짝사랑의 고백을 읽는 내 마음도 어느새 사랑이다.
<나주에 대하여> 평론
박혜진(문학평론가)
소설도 좋지만 평론도 좋아서 가져와봄
덬들이 읽는 좋은 글 문구도 가져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