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웹툰 IP로 美 종이책 시장 공략 박차
네이버웹툰 미국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 통합 스튜디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펭귄 랜덤 하우스, 하퍼 콜린스 등과 같은 주요 출판사가 모인 NYCC 2024 출판사 섹션에서 자사 웹툰 IP 단행본 홍보에 나섰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마피아 내니(Mafia Nanny)’, ‘키스 벳(Kiss Bet)’, ‘싸움독학’ 등 인기 웹툰 IP 단행본 미리보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지난 1월 영미권 최대 출판사인 펭귄 랜덤 하우스와 다년간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부터 펭귄 랜덤 하우스 글로벌 판매 채널을 통해 ‘왓패드 북스’와 ‘웹툰 언스크롤드’ 출간작들을 판매 및 유통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주요 만화시장과 달리, 전체 만화시장의 80% 이상이 인쇄 만화시장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만화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3% 성장한 27억1300만달러(한화 약 3조72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디지털 만화와 웹툰을 비롯한 만화 앱 시장은 5억400만달러(한화 약 6900억원)에 그쳤다.
네이버웹툰은 아시아 지역 주요 만화시장과 달리, 디지털 만화가 보편화되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도 웹툰 IP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미국 시장 조사 전문업체 서카나(Circana)가 집계한 지난 5월 북미 지역 ‘그래픽 노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웹툰 IP 3개도 모두 톱(Top) 20에 올랐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관계자는 “웹툰 IP는 미국 출판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자체 출판과 글로벌 출판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출판 시장에서 웹툰 IP 가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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