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친구 에어팟 찾아주다 '학폭'으로 몰려…소송 이겼다
4,001 18
2024.10.20 09:42
4,001 18

인천지법 행정1-3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고교생 A군이 인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조치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2월 A군이 받은 보복 금지와 특별교육 2시간 이수 등 징계 조치를 모두 취소한다고 명령했다.

A군은 지난해 11월 음악 수업 시간에 친구 B군한테서 애플의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잃어버렸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쉬는 시간에 B군의 아이패드로 '나의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켰고, 같은 반 또 다른 친구인 C군 가방 인근에 에어팟이 있다는 표시가 떴다.

A군은 C군에게 양해를 구한 뒤 가방을 직접 열었고, 실제로 B군의 에어팟이 들어있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다른 친구들은 C군이 훔쳤다고 의심해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도둑"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장은 보름 뒤 A군 등을 학교폭력 심의위에 회부했으며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심의위는 올해 2월 징계를 의결했다.

심의위는 "A군이 C군을 가리켜 도둑이라고 말했다"며 "명예훼손에 따른 학교폭력"이라고 판단했다.

C군은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당일 C군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다른 누군가가 그의 가방에 B군의 에어팟을 넣어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군은 서면 사과와 함께 피해자 접촉 금지, 보복 금지, 특별교육 2시간 이수 등 징계를 통보받자 곧바로 행정소송을 냈다.

그는 소송에서 "C군에게 도둑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교육 당국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법원도 A군이 C군에게 도둑이라는 말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만약 그런 말을 했다고 해도 학교폭력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군이 도둑이라는 말을 했는지를 두고 목격자들 진술이 엇갈린다. 만약 A군이 도둑이라는 말을 했다면 친구들이 몸싸움까지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A군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해도 학교폭력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 행동에는 적절한 지도를 해야 하지만 학교폭력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판시했다.


https://naver.me/5HkOhSLs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근본톤업 NEW 마스크팩 2종 체험 이벤트 443 10.16 47,04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39,2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03,3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31,63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81,3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63,4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3,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51,7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03,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24,4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0553 유머 가을을 즐기는 작은낭만판다 후이바오🩷🐼🍁 12:53 27
2530552 이슈 10년전 요즘 커뮤분위기 한컷요약으로 돌아다녔던 짤.jpg 12:52 187
2530551 이슈 하하씨 나 6천원 있어요.jpg 12:52 118
2530550 이슈 진짜 풍자 잘하는 유튜버 추천 2 12:51 315
2530549 이슈 회사 다니면서 본 역대급 이사님.jpg 2 12:51 388
2530548 이슈 공포영화 '스마일2' 로튼토마토 지수 3 12:51 157
2530547 정보 일반인이 먹어도 혈당이 튀는 음식.jpg 6 12:50 682
2530546 유머 의외로 거짓말은 안하는 광고 12:50 242
2530545 정보 요즘 유행하는 피크민 게임 정보 팁 12:49 304
2530544 정보 JYP 밴드팀들 특징: 노래 안무영상 하나씩 가지고있음 4 12:48 296
2530543 이슈 가정 위탁하던 아이를 입양하고 1년 후 아이의 남동생도 입양한 부부 8 12:47 1,294
2530542 이슈 오늘자 리오넬 메시 해트트릭 ㄷㄷㄷㄷㄷㄷㄷㄷ.gif 3 12:47 231
2530541 이슈 [MLB] 뉴욕 양키스, 아메리칸리그 우승!(시리즈 스코어 4승 1패) 10 12:45 307
2530540 이슈 무묭아 오늘 며칠이야??? 3 12:44 344
2530539 이슈 도브 명성에 흠집을 낸 일본.ytb 1 12:44 777
2530538 기사/뉴스 [속보] 인천 공장화재 주변 야산 번져…"등산객 대피해달라" 2 12:44 606
2530537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된, 레인보우 <마하> 1 12:44 66
2530536 이슈 손흥민 "32살의 나이, 매 경기 내 커리어 마지막 경기라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14 12:43 551
2530535 이슈 “일요일” 외치면서 들어와봐 43 12:42 1,106
2530534 정보 하나의 중국 존중하는 입장이라 말한 블루아카이브 공식계정 8 12:42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