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친일파 청산 글이 보여서 간혹 나오는 게 북한은 친일파를 청산하고,독립 유공자를 잘 대우 해준 반면 대한민국의 경우 친일파가 잘살고,독립 유공자들을 버렸다는 인식이 있어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대한민국,북한의 경우 일단 복잡한 국내 사정과 정치 때문에 친일파 청산에 모두 실패했지만 냉정하게 북한보다 그래도 대한민국이 독립 유공자들을 잘 대우해주는 편에 속한다.
물론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의 독립유공자 후손의 대우는 매우 부족 한 게 사실로 글쓴이의 생각은 이분들의 후손들에게는 평생 나라가 복지 혜택을 주며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사람들이 북한이 친일파를 숙청하는,동시에 독립유공자들을 잘 대우해주었다는 애기를 많이 하는데 주로 탈북자들과 운동권 사이에서 많이 나오던 이야기로 이 애기는 명백한 헛소리에 가깝다.
북한의 경우 문예봉,심영,황철,최승희 같은 정권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친일파들은 살려주었지만 정작 김일성은 자신의 권력에 방해가 되는 독립운동가들을 모두 간첩으로 몰아 숙청 했다.
조만식,조소앙,김규식 같은 독립유공자들이 납북이 된 뒤 생사를 알수 없게 되었으며 특히 조만식 선생의 경우 국군이 조만식 선생을 찾으려 했지만 끝내 생사 불명이 되었을 정도로 독립운동가들의 경우 북한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김일성의 경우 본인에게 아부를 하면 친일파라도 너그럽게 등용했으며 자신의 권력에 방해가 된다고 하면 독립운동가라 할지라도 그 신분에 상관 없이 간첩이라는,누명을 씌워 숙청 했다.
대한민국 정부 역시 한국 전쟁과 이념 갈등 과정에서 많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을 숙청 또는 탄압하고,노덕술 같은 친일 인사들을 등용했지만 초기 정부 내각을 보면 대통령,부통령,국무총리,장관들 모두 독립운동가들이다.
애초에 정부 내각 참여 조건 자체가 독립운동 경력으로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은 임시정부 대통령 출신이자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으며 부통령 이시영 선생은 형제 모두 독립운동가들이다.
국무총리 이범석은 김좌진 장군과 같이 독립군을 지휘 청산리 전투에 참전 한 청산리 전투의 영웅이자 광복군 참모장을 역임했으며 농림부 장관 조봉암,대법원장 김병로,국방부 장관 신성모 모두 독립운동가 출신들이다.
심지어 당시 대한민국 정부는 유동열,김홍일,박시창,최용덕,손원일 같은 광복군 또는 독립군 출신 인사들을 건군에 참여 시킨 편으로 대한민국 공군,해군의 초대 참모총장들은 모두 독립운동가 출신들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독립운동가를 대우해주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김일성에게 있는 편으로 김일성이 일으킨 한국 전쟁으로 인해 온 국토가 잿더미가 되어 독립운동가들을 대우해줄 여력이 없었다.
수십 만 명의 민간인,군인들이 죽어나가고 생활 기반 시설이 날아간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과제는 독립운동가들의 처우개선이 아니라 경제 재건으로 당시 대한민국에는 멀쩡한 건물이나 공장이 하나도 없었다.
오죽하면 UN군 사령관인 맥아더가 대한민국을 돌아보며 이 나라는 재건하는데 100년이 걸린다고 발언을 했을 정도로 당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인정한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나라였다.
즉 정부가 대우를 해주고 싶어도 상황 자체가 막장이라 해주지 못한 편에 가까운데 실제로 이 시기 대한민국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아 경제 재건에만 힘을 쏟았다.
대한민국 정부의 경우 경제 재건이 어느 정도 시작 된 1960년대 후반~1970년대에 들어서 독립운동가들에게 훈장을 서훈하고 본격적으로 지원을 한 편으로 임시정부 계열,의병장,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나섰다.
생존한 독립운동가들에게 집을 제공하거나 아들과 손자에게는 병역 혜택,등록금 면제,국가 보조금 같은 혜택들이 주어지며 나름 후손들과 생존 독립운동가들이 대우를 받기 시작했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전 국민의 힘 의원은 조부의 후광으로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했으며 한민구 전 국방장관 역시 조부 한봉수 의병장의 후광을 받아 군대에서 혜택을 많이 받았다.
경제가 고도 성장을 하던 1980년대 들어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발굴 해 훈장 서훈을 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으로 파리 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의 현조부인 허석 지사는 1981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았다.
2005년 참여정부 시절 북한 정권,한국 전쟁과 관련이 없는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훈장 서훈 작업을 실시해 김산,여운형,김단야,김명시,주세죽,이경선 같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에게 훈장을 서훈했다.
2012년 당시에는 북쪽 돼지 1호의 외삼촌 강진석,삼촌 김형권에게도 건국훈장을 추서 한 편으로 둘 다 반역자 조카 때문에 논란이 많았지만 공산주의, 북한 정권과 관련이 없는 양반들이라 훈장을 박탈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의 경우 독립 유공자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해준 시기가 너무 짧아 시행착오를 겪는 편으로 그래도 시행착오를 반성하고,고쳐나가며 진영 상관없이 독립유공자들을 대우해주려 노력하고 있다.
즉 독립운동가들을 모두 숙청 한 북쪽 돼지 3부자와 달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로 독립 유공자들을 최대한 대우해주려 노력하는 국가로 애초에 북한과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욕이다.
+
김일성의 친일청산은 그냥 정적들 싸그리 숙청할때 이놈은 인간쓰레기라고 낙인찍는 과정에서 겸사겸사 친일파였지? 하고 인스타 태그거는거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었음.
마치 스탈린의 대숙청때 제정시절 복무경력을 트집잡아서 장군들을 숙청시킨거랑 같다고 보면 됨. 애당초 혹부리놈은 마적질하다가 소련 넘어간거라 제대로 된 독립운동가도 아니고
아직도 8090 대학다니던 사람 중에 북한이 친일파 처리는 잘했다고 믿는 사람 많음
이때 대학가 학생운동권에서 매번 하는 소리 중 하나가 북한은 친일파 청산 잘했다는 이야기였거든
저때 운동권은 독재정권 반대를 외치다보니 당시 남한 정권에 부정함을 강조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 북한정권은 친일파 처리는 잘했고, 남한은 이승만 때부터 친일파를 영입했다로 방향을 잡음. 당시엔 독재에 대한 반감도 있었고, 실제로 북한이 어떤지 확인할 방법도 없었으니 잘 먹혔음.
인터넷이 한참 퍼지고 북한 실정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2010년 이후부터 북한의 친일파 청산도 개소리라는 게 일반 대중에게도 조금씩 퍼지기 시작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