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925/130095227/2
金-明-金의원실 관계자’ 녹취 공개
明 “1원도 틀리지 말고 지급하라”
金 “현찰로 뽑아 주라” 지시하기도
金, 보선 당선후 총 9670만원 보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관련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한동안 세비(歲費) 절반을 매달 건네받았다는 내용의 녹취가 24일 공개됐다.
이날 김 전 의원과 뉴스토마토 등에 따르면, 이 녹취에는 명 씨가 2022년 8월 22, 23일 김 전 의원실의 회계책임자인 A 씨와 한 통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때는 김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다. 통화에서 명 씨는 국회의원 보수인 ‘세비가 얼마 들어왔는지’ 물은 뒤 자신에게
‘약속한 절반을 1원도 틀리지 말고 정확히 지급하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김 전 의원과 A 씨 간 통화도 있었다. 여기서 김 전 의원은 명 씨에게 돈을 지급할 방법을 A 씨에게 물어본 뒤 “현찰로 뽑아 주라”고 지시했다.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 및 김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녹취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총 9670여만 원을 명 씨에게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에 공개된 ‘명태균 총괄본부장 지급 내역’에는 세비 입금 날짜, 명 씨에게 돈을 지급한 날짜도 명시돼 있다. 회당 송금액은 50만∼550만 원 으로 현금 또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천 대가로 돈이 오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 씨는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면전에서 “의원님 공천 어떻게 받으신 거 아시죠?”, “의원님이 (제 딸을) 평생 책임을 져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고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월급 절반씩 매달 삥뜯은 명태균
뜯긴 의원은 노량진 수산시장가서 수조물 드링킹한 그 의원임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Q87lgIamfeU
창원 산단 지정 관여 의혹도 터짐
https://v.daum.net/v/20241019011548792
명씨가 창원이 국가 첨단 산업 단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3월 15일 창원 등 국가 산단 후보지 15곳을 발표했다. 그런데 ‘민간인’인 명씨가 창원 산단 선정 과정에 초기부터 개입했고, 대외비인 후보지 지정 사실도 정부 공식 발표 전에 미리 알았다는 것이다.
명씨와 강혜경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창원 산단 발표 하루 전날인 작년 3월 14일 명씨는 강씨에게 ‘창원 산단 후보지 선정,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명씨는 “우리 국가 산단 확정되니까 바로 보도 자료 뿌려야 한다”고도 했다. 강씨는 이 무렵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나와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명씨가 공식 발표 이전에 창원 산단 정보를 주변 인사들에게 알렸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후보지 인근의 토지 매수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명씨가 창원시 공무원들과 함께 산단 예정지를 답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명씨는 본지에 “창원 산단은 내가 아이디어를 냈던 것이라 당연히 (미리) 알고 있었다”며
“기획은 내가 했지만 김영선 전 의원이 열심히 뛰어서 성사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