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통장에 200억 입금” 아프리카TV의 새출발…나락간 이미지 회복될까
2,493 6
2024.10.19 10:37
2,493 6
19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회사명과 플랫폼명을 모두 숲으로 변경했다. 모든 구성 요소를 아우르는 푸르른 산림처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방송인(BJ)이라는 명칭도 스트리머로 변경했다. 아프리카페이는 숲페이, 방송국은 채널이 됐다. 다만 현금성 아이템인 별풍선은 유지했다. 개당 11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부분도 기존과 같다.


아프리카TV의 법인명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06년 W플레이어에서 아프리카TV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하지만 개국 초기부터 비판을 받은 선정성 및 사행성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서 18년 만에 또다시 사명을 숲으로 바꾸고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한 것이다.

아프리카TV의 이미지 쇄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별풍선을 가장 많이 받은 10명의 BJ에게 총 656억원을 지급했다. BJ커맨더지코가 별풍선 3억개를 쓸어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수수료를 제외한 환전액은 200억원이었다.

BJ 10명 중 9명이 엑셀방송을 진행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엑셀방송이란 별풍선 후원 내역을 실시간으로 엑셀 문서처럼 정리해 공개하는 방송이다. 주로 남성 호스트가 여성 게스트를 집단으로 불러 춤을 추게 하거나 노출을 유도하며 후원 경쟁을 부추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TV가 성매매, 사기, 마약 투여 등 범죄의 온상이라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BJ커맨더지코가 엑셀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 하단에 참여자들의 이름과 별풍선 후원 내역이 순위에 따라 정리돼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아프리카TV에서 BJ커맨더지코가 엑셀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 하단에 참여자들의 이름과 별풍선 후원 내역이 순위에 따라 정리돼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배우 전도연, 공유, 김재욱, 공효진, 배수지, 남주혁 등이 소속된 숲엔터테인먼트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회사명이 같아 숲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사업의 성격이 달라 혼동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 숲엔터인먼트가 낸 상표권 침해금지 가처분 사건을 기각했다.

아프리카TV는 플랫폼 운영·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프리카TV는 만 14세 미만 청소년들이 방송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제 중이다. 또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콘텐츠를 제재하고 있다. 특히 성기를 노출하거나 성관계를 하는 행위나 음란물 유포하고 홍보하는 행위 등을 적발할 경우 영구정지에 이르는 조처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TV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에 상장까지 돼 있는 아프리카TV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벗는 방송이나 엑셀 방송과 같은 저질의 콘텐츠 확산을 묵인하고 일탈을 저지르는 BJ들의 퇴출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대중문화평론업계 관계자는 “포맷 자체가 폐기돼야 하는 방송이 많은데 아프리카TV가 제대로 된 플랫폼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름을 변경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서도 아프리카TV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이사는 오는 24일 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BJ들이 저지른 사건·사고, 사행성 유도 및 청소년 도박, 유해한 콘텐츠 양산 등과 관련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81792?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313 00:06 9,3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27,2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73,4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04,05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52,0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53,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66,5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41,9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97,6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13,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9651 이슈 '용과' 하면 생각나는 아이돌.ytb 12:56 34
2529650 이슈 팬미팅차 일본으로 출국하는 정해인 12:54 131
2529649 이슈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은 직후 미국 서점으로 달려갔더니… (🇺🇸 미국 현지 반응) 4 12:54 1,036
2529648 이슈 망무새가 아니라 진짜 망해가는 한국 영화계 12:53 421
2529647 이슈 삼성이 너 누군데? 입장이라 사과하기도 애매해져버린 보넥도 갤럭시아이폰 사건 8 12:53 700
2529646 이슈 너무 귀여운 오늘자 음중미팬 키오프 쥴리 12:53 58
2529645 이슈 신이 내린 하관 1 12:53 301
2529644 유머 그때 그 고독한 김생민방.jpg 12:53 206
2529643 이슈 이경규가 강민경을 처음 봤을 때 한 말 12:53 302
2529642 이슈 28년차 직원의 통찰력.twt 1 12:53 291
2529641 이슈 실시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10 12:52 1,084
2529640 기사/뉴스 '연인 살인미수 혐의' 40대 1심 무죄 판결에 검찰 항소 12:51 117
2529639 이슈 길건너친구들 ㅈㄴ 잘하는 아이돌 12:47 800
2529638 이슈 교보(도매)가 동네 서점에 한강 작가 책을 풀기 시작했나 봄. 19 12:46 2,378
2529637 유머 김지원 생일 선물 직접 주고 왔다는 윤하...jpg 7 12:46 966
2529636 이슈 입문 장벽 낮다 vs 높다 말 갈리는 운동 59 12:45 1,781
2529635 이슈 솔로곡 'UP'으로 1위한 에스파(aespa), '위플래쉬'도 대박 날 수 있나? [컬처콕 플러스] 1 12:44 167
2529634 이슈 무례했다고 말나온 나는솔로 사계 5기 정수 40 12:40 1,926
2529633 기사/뉴스 "영화 티켓 끊는 대신 넷플릭스 구독"...4000억 쓴 '조커'까지 망했다 5 12:39 491
2529632 이슈 카톡 선물하기 위시리스트를 쓰는 3가지 타입 55 12:37 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