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통장에 200억 입금” 아프리카TV의 새출발…나락간 이미지 회복될까
2,451 6
2024.10.19 10:37
2,451 6
19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회사명과 플랫폼명을 모두 숲으로 변경했다. 모든 구성 요소를 아우르는 푸르른 산림처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방송인(BJ)이라는 명칭도 스트리머로 변경했다. 아프리카페이는 숲페이, 방송국은 채널이 됐다. 다만 현금성 아이템인 별풍선은 유지했다. 개당 11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부분도 기존과 같다.


아프리카TV의 법인명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06년 W플레이어에서 아프리카TV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하지만 개국 초기부터 비판을 받은 선정성 및 사행성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서 18년 만에 또다시 사명을 숲으로 바꾸고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한 것이다.

아프리카TV의 이미지 쇄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별풍선을 가장 많이 받은 10명의 BJ에게 총 656억원을 지급했다. BJ커맨더지코가 별풍선 3억개를 쓸어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수수료를 제외한 환전액은 200억원이었다.

BJ 10명 중 9명이 엑셀방송을 진행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엑셀방송이란 별풍선 후원 내역을 실시간으로 엑셀 문서처럼 정리해 공개하는 방송이다. 주로 남성 호스트가 여성 게스트를 집단으로 불러 춤을 추게 하거나 노출을 유도하며 후원 경쟁을 부추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TV가 성매매, 사기, 마약 투여 등 범죄의 온상이라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BJ커맨더지코가 엑셀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 하단에 참여자들의 이름과 별풍선 후원 내역이 순위에 따라 정리돼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아프리카TV에서 BJ커맨더지코가 엑셀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 하단에 참여자들의 이름과 별풍선 후원 내역이 순위에 따라 정리돼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배우 전도연, 공유, 김재욱, 공효진, 배수지, 남주혁 등이 소속된 숲엔터테인먼트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회사명이 같아 숲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사업의 성격이 달라 혼동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 숲엔터인먼트가 낸 상표권 침해금지 가처분 사건을 기각했다.

아프리카TV는 플랫폼 운영·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프리카TV는 만 14세 미만 청소년들이 방송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제 중이다. 또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콘텐츠를 제재하고 있다. 특히 성기를 노출하거나 성관계를 하는 행위나 음란물 유포하고 홍보하는 행위 등을 적발할 경우 영구정지에 이르는 조처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TV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에 상장까지 돼 있는 아프리카TV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벗는 방송이나 엑셀 방송과 같은 저질의 콘텐츠 확산을 묵인하고 일탈을 저지르는 BJ들의 퇴출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대중문화평론업계 관계자는 “포맷 자체가 폐기돼야 하는 방송이 많은데 아프리카TV가 제대로 된 플랫폼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름을 변경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서도 아프리카TV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이사는 오는 24일 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BJ들이 저지른 사건·사고, 사행성 유도 및 청소년 도박, 유해한 콘텐츠 양산 등과 관련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81792?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근본톤업 NEW 마스크팩 2종 체험 이벤트 411 10.16 36,8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27,2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73,4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04,05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52,0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53,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66,5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41,9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97,6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12,7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972 기사/뉴스 "영화 티켓 끊는 대신 넷플릭스 구독"...4000억 쓴 '조커'까지 망했다 2 12:39 209
312971 기사/뉴스 노벨상만 비과세 아니다…금메달 연금·범죄자 신고 상금도 비과세 12:33 228
312970 기사/뉴스 SUPERPOP JAPAN 2024 최종 라인업 확정... 블랙핑크 제니 무대 선다 9 12:23 883
312969 기사/뉴스 이진호 민폐 행보 시작…오늘(19일) 초고속 하차 '아형' 첫방 "최대한 편집" [엑's 이슈] 12:22 747
312968 기사/뉴스 "온종일 아파트~아파트"…로제와 브루노 마스 '아파트' 인기 급상승 2 12:20 822
312967 기사/뉴스 마약·음주운전 연예인, 복귀는 넷플릭스에서? 3 12:18 770
312966 기사/뉴스 80대 노인 들이받고 담배 피운 만취男…조사 미루다 '정신병원' 자진 입원(영상) 2 12:16 433
312965 기사/뉴스 이찬원도 놀랐다…간미연→김종서 '냉동인간' 과거 사진 공개 (불후의명곡) 2 12:08 544
312964 기사/뉴스 "진짜 지뢰 같네"…철원서 주민들 깜짝 놀라 신고, 사진 보니 10 12:07 2,796
312963 기사/뉴스 변화 앞둔 케이팝 시상식, 바닥 친 ‘신뢰’ 회복할까 [D:이슈] 12:03 410
312962 기사/뉴스 서울대병원 노조,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결정 6 11:51 1,279
312961 기사/뉴스 트럼프, 우크라 침공 경고 주장…"푸틴에 '타격할 것' 말해"(종합) 11:38 388
312960 기사/뉴스 수요일까지 비소식…비 온 뒤 기온 '뚝'[다음주 날씨] 6 11:31 1,612
312959 기사/뉴스 ‘김건희 명품 구매’에 “아는 바 없다” 관세청…“면세 범위 초과 아니면 신고 필요 없어” 22 11:24 1,450
312958 기사/뉴스 '컴백'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현대판 백마 탄 왕자들 11:20 620
312957 기사/뉴스 안문숙, '같이 삽시다' 하차 속사정 밝혔다 "갑자기 예고없이 빠져서.." 15 11:16 3,826
312956 기사/뉴스 보행자 건너지 못하면 신호 자동연장…교통 약자 천국 된 강릉 189 11:10 18,328
312955 기사/뉴스 전기 쇠꼬챙이·뜨거운 물로 강아지 5마리 도살한 60대 [사건수첩] 16 11:03 1,269
312954 기사/뉴스 日서 여우주연상 받은 심은경, 6년만 한국 복귀에 “처음 연기하는 듯”(더 킬러스)[종합] 36 10:58 2,905
312953 기사/뉴스 [단독] 김세정, ♥이종원 이어 강태오와 호흡…데뷔 이래 첫 사극 도전 16 10:55 3,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