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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일단, 붙고 보자? 비서울 로스쿨 경쟁률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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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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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출범 이래 17번째 입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실질적인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각 대학의 경쟁률도 미묘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권 로스쿨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지면서 ‘일단 붙고 보자’는 수험생들의 눈치작전도 거센 것으로 분석됐다.



■ 2025학년도 입시 ‘5.75대 1’ 경쟁...실질적 역대급


전국 25개 로스쿨이 지난달 27일까지 2025학년도 원서접수를 진행할 결과, 총 2천명 선발에 1만1천492명이 지원해 평균 5.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만1천133명(5.57대 1)보다 359명이 늘어난 인원으로, 로스쿨 개원 첫해 2009학년도 1만3천689명(6.84대 1)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지원자다. 첫해에 비해 법학적성시험(LEET), 영어, 학부 성적 등 입시 필수 평가요소의 모든 면에서 수험자들의 성적이 향상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경쟁률은 단연 올해가 역대급 기록이라 할 수 있다



■ 원광대 로스쿨 ‘21.3대 1’ 최고...한양대 ‘2.5대 1’ 최저


작년 평균(5.57대 1) 대비 올해(5.75) 평균경쟁률이 0.18p 상승한 가운데, 원광대 로스쿨이 21.2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아대(16.2), 서강대(11.5), 영남대(11.44), 제주대(10.0), 중앙대(9.14), 인하대(8.24), 아주대(7.76)가 뒤를 이었다. 이들 8개교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다음으로 전북대(5.64), 경희대(5.07), 강원대(4.93), 충남대(4.77), 서울시립대(4.76), 경북대(4.66), 한국외대(4.58), 부산대(4.48), 전남대(4.18), 충북대(3.83), 건국대(3.65), 연세대(3.41), 고려대(3.12), 성균관대(2.96), 서울대(2.81), 이화여대(2.80), 한양대(2.54) 순이었다. 이들 17개교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 최저·최고 경쟁률 격차 점점 넓어져, 근래 ±20p...왜?


평균 5대 1 전후의 증감을 거듭하다 2022학년부터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5.75대 1로까지 상승했다. 연간 평균경쟁률을 고려하면 근래의 높아지는 경쟁률은 로스쿨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법조인이라는 전문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그 필수적인 전단계인 로스쿨에 인재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이러한 경쟁률 상승이라는 평균적 수치와는 달리) 일부 로스쿨 간의 경쟁률 격차가 점점 넓어지는 점도 돋보인다.


경쟁률에서 최고, 최저 로스쿨 간 격차가 2019학년까지는 평균 6p가량이었지만 2020학년부터 급격히 증가하면서 2024학년에서는 최고 24.8(원광대), 최저 2.01(한양대) 사이에 무려 22.79p의 격차를 보였다. 올해는 최고 21.27(원광대), 최저 2.54(한양대) 간 18.73p로 다소 줄었지만, 최근의 넓어지는 틈새 차 경향은 뚜렷하다 할 수 있다.


서강대, 중앙대 등 일부 서울 소재 소규모 정원의 로스쿨과 원광대, 동아대, 영남대 등 다수의 비서울권 중소형 로스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에 속했다.


이 중 서울 소재 로스쿨은 정원이 극히 적은 데서, 또 변호사시험 합격률에서의 좋은 성과 등에서 오는 결과라는 분석이 가능해 보인다.


이 중 비서울권 로스쿨 또한 40~80명의 중소 규모라는 점에서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리트 등 정량적 평가항목에서의 상대적 열세 때문에 안정적인 합격을 위한 선택의 결과라는 분석도 할 수 있다. 즉 ‘일단, 붙고 보자’는 지원자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8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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