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별명이 그냥 김여드름이었음
이마부터 턱까지 가끔은 엉덩이까지 아주 돌아가면서 여드름 총량의 법칙마냥 없어지질 않음
걸어다니는 여드름 도감이었음. 그나마 이 사진은 양호한 편..
하지만 지금은요?

 

 

꽤나 사람꼴 됨.
일단 화농성으로 고생을 너무 많이 했고 화농성 끝나니까 좁쌀이 많이 생기더라고 
그간 피부과를 빼도 여드름템에만 쓴 돈이 일억은 될거임 (실제로는 일억 안됨)
내가 지금까지 써본 빅데이터 다 적어보려고 (빠진거 몇 개 있을 수도 있는데 생각나면 추가하겠음)
그럼 냅다 정리 시작

 

 

 

 

 

 

 여드름 화농성 (농이 가득찼을 때)

옵세로 스피큘 스팟 (32,000원)

 

짜지말고 이거 바르면 끝남. 담날 없어짐. 진짜 일주일을 안 들어가던 왕 딱드름있는데 걔한테 꾸준히 발라봤더니 딱딱하고 노랗게 차있던 농이 다음날 말랑한 농으로 바꼈다가, 하루 더 지났더니 짜낸것처럼 거의 가라앉았음. 작은 잔챙이 여드름들은 더 빨리 없어짐. 진짜 바늘을 바르는 것 마냥 바르면 손까지 따가운데 막상 문지르면 또 ㄱㅊ

근데 좋다고 얼굴 전체에 바르면 뒤집어짐. 스피큘 함량 개높은거라 필요부위에만 쬐끔씩 발라야됨. 짜는 것보다 쾌감은 덜하지만.. 빨리 아물고 제일 중요한건 흉이 안 짐. 원래 트러블 없었던 것처럼 깔끔하게 싹 없어짐. 좀 비싸지만 눈물을 머금고 매번 사야하는.. ㅜ 저렴이 사봤는데 걍 돈낭비였음 이게 최고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15,200원)

 

어성초가 나랑 안 맞길래 티트리는 괜찮나 하고 유명한거 사봤음  

면봉에 찍어 바르는 형태인데 화농성에 바르면 따끔 따끔 난리남. 근데 다음날 보면 약간 딱지? 진 것처럼 아물은 느낌이고 또 덧바르면 딱딱하게 아픈거 사라져 있음. 알보칠 바르면 담날 괜찮은거랑 비슷함 ㅋㅋㅋㅋㅋ 얘는 농이 노랗게 보일 때보다 농이 보일락말락 빨간거가 아주 사과처럼 익었을 때 꾸우우욱 눌러주듯이 바르면 효과가 아주 좋지만 고통도 그만큼임

이미 난리난 트러블에 바르면 진짜 아파서 욕나오기 때문에 비추 (너무 자극적임) 거의 나아가는 애들이나 아니면 트러블이 날 것 같이 붉고 가려운 곳에 조금만 발라두는게 제일 효과 굿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 화상입어서 피부 껍데기 벗겨짐.. 면봉에만 푹 적셔서 톡톡 발라줘야 함

 

 

 

닥터자르트 컨트롤에 티트리먼트 수딩 스팟 (16,100원)

 

 

얘도 면봉에 찍어바르면 됨. 파우더가 들어있는데 섞으면 안됨 그냥 찍어발라야 함 바르고나면 핑크색으로 물드는데 이틀 정도 연속으로 발라야 약간 아문다? 느낌은 있음. 그런데 없어졌다! 이런 느낌은 없었음. 효과가 좀 애매해서 여드름 3개 정도에 사용해보다가 대체품 많아서 그 뒤로 안 쓴 제품임. 바르고 나서 이렇게 파우더 형식으로 싹 굳는거 여러개 써봤는데 그 중에는 제일 나았으나.. 꼭 써야되냐? 라고 묻는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불호였음 자국 남는 것도 썩,,

 

 

 

 

아크네스 스팟 클리어 크림 패치(7,500원)

바르는 패치라니 이건 꼭 사야해 하고 샀는데 기대치만큼은 못했던 크림.
크림인데 바르면 패치처럼 굳음. 그래서 가끔 밖에 나갈 때 발라봄. 근데 걍 패치 붙이는게 훨 나은 듯함.
이거 바르고 씻어서 헹궈 내라는데 음… 아니.. 씻어 낼게 있어야 씻지 ㅎ 밖에 다녀오면 그냥 없어져있음!
패치는 그래도 부풀면서 없애주는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거는 그냥 밴드 붙인 느낌? 걍 별로야 심지어 많이 바르면 잘 안 굳어서 가루 떨어지기도 함. 마무리가 참 별로였음. 오히려 쓰기 번잡스러운 느낌..

 

 

후시딘 겔 티트리(15,000원)

약국에서 여드름 상태 보여줬는데 이거 줬었음 (그때는 좀 짜고 나서 약국 간 상태) 항생이 들어가 있는지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안된다 해서 주의하고 발라줌. 근데 일주일 바른지 끝자락쯤에? 사라진 느낌이라 좋았음. 후시딘이 상처 치료고 마데카솔이 약간 피부 재생이잖아 근데 이것도 좀 비슷한 느낌인게 후시딘 겔만 바른다고 다 해결되진 않았음. 근데 붉은기 사라진 느낌이라 나름 나쁘지 않은 템이었음 초반에 진정시키기 좋은 느낌. 근데 좀 가벼워.

초반에 바르기 좋은거 같고 티트리랑 대체 가능할 것 같음 티트리가 너무 독하게 느껴지면 얘도 괜찮은듯

 

 

어퓨 티트리 에센스(3,000원)

다이소에서 살 수 있어서 사봄 나도 모르게 손에 쥐고 있었음 여드름인의 숙명인가.. 뭘 보든 여드름 전용^^ 이런거 참 좋아함 ㅋㅋㅋ 가격도 이중에 아마 제일 쌀 듯 ㅋㅋㅋㅋㅋ 3천원이야 얘는 바르는 세럼? 이긴 한데 틴트 브러쉬 알지 그걸로 여드름 부위에다가 바르는 건데.. 바르다가 생각했는데 그 브러쉬 때문에 옆으로 번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거임.. 짱나서 쳐박아둠

 

 

 

큐아크네 (11,000원)

페어아크네가 큐아크네로 바껴서 나온거라고 했음! 얘는 하나로는 그닥 효과가 없고 항염세럼 같은거 여드름 전용 그런애들을 같이 덧발라야 효과가 좋으니까 조합해서 발라야 함!! 한 개만 발랐을 때 일주일 발라도 그대로인게 조합해서 바르면 3~4일 정도면 가라앉음 효과 쩔어서 좋아했음.. 근데 항염 들어간거 같이 바르면 피부에 그닥 좋은거 아니라고 하더라고? 근데 효과 좋으니까 자주 씀 왜냐. 원래 내 피부 개구리니까.. 일단 여드름 먼저 없애야 한다 생각했음

 

 

 

 

여드름 흉터

파티온 노스카나인 트러블 크림 (24,000원)

 크림인데 생각보다 기름진에 없어서 신기하고 좋았음 그래서 얼굴 전체 발라도 기름 좔좔 아니었고 딱 수부지? 들한테 수분 채워주면서 결 정리도 많이 되더라고 데일리템으로 쓰기 좋은거 같아서 자주 손이 갔음. 진정이 되게 잘 되는 느낌이었고 붉은기가 잘 가라앉았음. 여드름 흉터보다는 붉은거를 좀 빠르게 가라앉게 해줬음.

 

 

 

낫츠 센텔라스카 연고 일랑일랑 (20,000원)

 

크림 + 겔 타입이 가벼울 줄 알았는데 약간 기름진 느낌. 방금 막 난 여드름 작게 올라온 애들한테 발라주면 흉터가 금방 사라짐. 흔적이 안 보이긴 했음 근데 큰 화농성 애들한테 바르면 난리남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거임. 기름져서 그런지 애들이 가라앉으려고 하다가 갑자기 화산폭발 준비함… ㅋㅋㅋㅋㅋ 별로 심각하지 않은 애들한테 발라야 돼. 여드름 제품 냄새 이상한거 많다는데 얘는 이름부터 일랑일랑이고 꽤나 향긋해서 코 아래쪽에 발랐을 때 좋았음 ㅋㅋㅋㅋ

 

 

 

아젤리아 (25,000원)

약국 제품인데 전체적인 트러블이랑 흉터까지 아물게 관리된다 그래서 믿고 사봄. 꾸덕한 제형이라 얼굴 전체에 바르기엔 무리임. 많이 바르니까 바로 좁쌀이 조금씩 생겨나는거 같았음 그래서 그냥 화농성 많은쪽에 수시로 발라줬음. 여드름 흉터에는 효과 있는지 잘 모르겠음. 근데 좋았던게 덜 아문 여드름에다가도 바를 수 있어서 빠르게 효과 볼 수 있었음. 애초에 여드름 검게 가라앉는게 없음 원래 내 피부마냥 돌아와서 아주 굳임

 

 

 

코스알엑스 더 비타민씨 23 세럼 (28,900원)

여드름 유튜버가 좋아해서 함 사봤는데 확실히 비타민 제품이라서 금방 옅어지긴 함. 근데 여드름 덜 아물고 바르기 시작하면 안돼서 꼭꼭 다 아물고 발라야 돼. 제일 좋았던 건 여드름 흉터도 서서히 옅어지고 얼굴 전체 톤 개선? 이런 것도 해줘서 얼룩덜룩 해진거에 효과를 진짜 많이 봤음.

 

 

 

👉👉좁쌀👈👈

클리어틴(10,000원)

매쉬망으로 돼 있고 바르면 시~원~하고 과하게 말하면 화함이 너무 올라옴. 바로 건조해져서 기능..? 효능? 그런게 느껴지는 제품같음. 난 수부지라 그런지 화해지는 느낌을 좀 좋아하긴 했는데 건조한 사람들이 쓰기엔 어려울 거 같음 ㅠ 좁쌀에 진짜 좋았는데 과하게 바르면 피부 벗겨지니까 조심

 

 

닥터지 에이클리어 스팟 포 페이스 세럼(23,200원)

 

 

스팟세럼이라고 해서 화농성에 발라야 하나? 했는데 닥터지가 수분크림으로 유명해서 얘는 그냥 세럼처럼 발라줌.
닥터지가 수분에 좋으니까 수분크림 바르다가 이걸로 바꿔서 발랐는데 턱쪽에 나던 좁쌀이 점차 사라졌음.
매우 만족스러움 아빠 수염난거 마냥 있던 좁쌀들 없음 이제~

 

 

 

파티마겔(8,000원)

얘는 약국제품인데 대부분 후기가 부작용이 많다였음. 나한테 부작용은 없었는데 효과도 걍 없었음. 무무없을무

 

 

 

애크논 (13,000원)

여드름에 유명하지만 좁쌀에 더 좋음. 다들 화농성에 바르고 있었으면 잘못 쓰고 있던 거임. 좁쌀에 진짜 최고임 좁쌀 관리 잘못하면 퍼지는거 순식간인데 절대 안 퍼지고 얌전해짐. 그리고 더 커지지도 않음. 일주일 정도 바르니까 좁쌀도 사라짐. 맨날 약국에서 약 타왔는데 이제 그럴 필요 없음.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28,800원)

워뇨가 예뻐서 샀음. 사실 비타세럼으로 나온게 잘 맞아서 시카들어간 좁쌀용으로 사봤는데 나름 나쁘지 않은 무난템이었음 레티놀이라서 그런지 흡수가 빠른 느낌은 아님! 손으로 토토톡 오래 두둘겨 주면 겉도는 느낌은 사라지고 밤에만 발라야 함!! 
이거랑 이니스프리 주황색깔 그거랑 같이 바르면 효과가 2배임. 그치만 좀 오래써야 하고 일주일만에 극적인 효과? 그런거 없음

 

 

더마토리 프로 트러블 모공 클리어 패드  (24,900원)

좁쌀에서 중요한게 수분채우기라고 해서 급하게 여러개 사봤음 스트레이덱스? 그것도 좁쌀에 좋다 그랬는데 좀 화하대서 자극적일까봐 그건 안써봤음. 일단 더마토리 이걸로 효과봤음. 근데 꼭 닦토용으로 말고 그냥 팩처럼 올려두고 수분 머금게 해주는게 제일 좋음. 열감이 많이 내려가서 좁쌀 부분 빨갛게 올라온 것들이 많이 들어가는 효과가 있음  

 

 

 

 

쓰다가 슬슬 힘빠져서 대충 쓴 건 안 비밀.

 

 

🤍🤍현재 정착한 여드름 박멸템🤍🤍

화농성 : 티트리 100 오일, 옵세로 스피큘 스팟  

흉터: 아젤리아, 코스알엑스 비타민 세럼

좁쌀 : 더마토리 프로 트러블 모공 클리어 패드

 

너무 힘든 여정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주 잘 극복 중

이젠 고양이 시간 마냥 피부 루틴 정해져 있음

 

오전 : 패드로 수분팩 (수분 공급)> 토너> 로션 순서로 바름 (간단하게만 해줌, 듬뿍X 살짝 부족하다 싶은 정도로만 바름)

저녁 : 수분팩> 토너, 로션> 이미 올라온 애들엔 스피큘 스팟, 올라올 것 같은 부위엔 티트리 톡톡

 

토너 로션도 여드름 전용이라는건 다 써본 거 같은데 그것까지 쓰기 벅차서 생략..

나중에 비추템도 한번에 모아서 글쪄볼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