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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강제동원' 표현 못쓰겠다는 주일대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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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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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BIP_R3KTY4?si=irubTjFECxWNPiVH




며칠 전 주일대사가 '한일관계'나 '한미일'이 아니라, '일한관계', '일미한'이라고 표현해 논란이라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그 논란의 주일대사가 이번엔 국정감사장에서 '강제동원'이라는 말을 쓰지 않겠다는 황당한 입장을 굽히지 않아 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정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왜 우리 대사님은 강제노동이라는 말씀을 안 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당당하게 쓰실 수 있겠습니까?"


[박철희/주일대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이 실무진들하고 검토를 하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황당한 답변에 수차례 추궁이 이어졌지만 박 대사의 입장은 굳건했습니다.


[이재정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다시 여쭙겠습니다. 한국인 강제 노동자, 강제동원 한국인 노동자. 우리 한국 시민들은 당연히 쓰는 이 표현, 대사님도 쓰실 거죠?"


[박철희/주일대사]
"그거는 이제, 외교적 파장이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서‥"


[이재정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마지막으로 한번 묻겠습니다. 한국인 강제동원 노동자라는 단어, 사용 못 하시겠습니까?"


[박철희/주일대사]
"못 한다는 이야기는 안 하겠습니다."


[이재정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그럼 하시겠습니까?"


[박철희/주일대사]
"한다고도 제가 지금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고요."



결국 듣다 못한 여당 중진 의원까지 박 대사를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대사님, 이건 강제동원 맞습니다. 강제동원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한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박 대사는 휴식 시간 뒤 오후 질의가 시작되자 마지못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홍기원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제동원, 당연히 일본 사람 만났을 때 당당하게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시겠죠?"


[박철희/주일대사]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MBC뉴스 현영준 기자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 / 영상편집 : 김창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1043?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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