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 사도시가 사도광산에서 일한 조선인 근로자 독신 기숙사 터에 새로운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 당시 일본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를 포함한 광산의 '전체 역사'를 전시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조처다.
보도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30일 일본어와 영어로 적힌 안내판을 기숙사 터에 설치했다. 안내판에는 "전시 중 이 기숙사에 한반도 출신 노동자가 거주했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다" 등 내용이 담겼다.
다만 안내판에는 강제 징용과 관련된 내용은 빠졌다. 시는 현재 안내판은 임시로 설치된 가설물이고, 올해 안에 녹에 강한 소재를 사용한 정식 안내판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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