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을 앞둔 그룹 아일릿의 앨범 선주문량이 55만 장을 돌파했다. 그만큼 아일릿의 컴백에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은 자신들만이 가진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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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을 향한 높은 기대가 인상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이들을 둘러싼 상황이 빈말이라도 좋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데뷔 직후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판매량 1위, K팝 아티스트 데뷔곡 최초로 발매 3주 만에 미국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 음원차트 순위권 진입, 음악 방송 1위 등의 기록을 세울 때만 하더라도 아일릿의 미래는 창창해 보였다.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직접적으로 저격하며 수난이 시작됐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강하게 해당 의혹을 부정했다. 다만,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해임과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 등 여러 이슈가 겹치며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그룹을 저격했던 민 전 대표의 발언은 비수가 되어 아일릿에게 꽃혔다. '모두에게 상처가 되니 언급을 그만해야 한다'는 본인의 말이 무색하게 민 전 대표는 계속해서 여전히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슈와 별개로 아일릿은 꿋꿋하게 자신들의 앨범을 준비했다. 데뷔 때보다 더 관심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자신들만이 가진 색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 멤버들 역시 전혀 다른 이번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로하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체리시 마이 러브(Cherish (My Love)'에 대해 "'마그네틱'과 완전 달라서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연습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윤아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마그네틱'만 하는 아일릿이 아니구나' 생각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는 사실을 본인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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