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의혹을 축소 보도한다고 비판 받아온 KBS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도 소극적인 보도 양상을 보였다. 특히 주가조작 무혐의 보도는 타사에 비해 검찰 설명과 김 여사 입장을 단순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이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속칭 '오빠 논란'이 불거졌다. 김 여사가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고 보낸 메시지 속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김 여사가 "친오빠"를 지칭했다는 대통령실 해명은, 그 대상이 누구이건 선거 국면에서의 김 여사 개입 의혹이 규명돼야 한다는 비판을 잠재우지 못했다.
반면 KBS '뉴스9'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명태균씨와 그의 여러 의혹을 공론화한 강혜경씨 공방이라는 관점에서 전했다. 문제의 카톡에 관한 3사의 첫 리포트 제목은 MBC <김건희 "철없는 우리 오빠, 지가 뭘 알아"..카톡 공개>, SBS <명태균, "철없는 오빠" 대화 공개… "대통령 아닌 친오빠">, KBS <'여론조사 조작' 했나?…명태균-강혜경 공방>이다. KBS는 김 여사 카톡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 중심으로 정치권 반응을 단순 전달했다.
같은날 KBS <명태균 '친오빠' 해명 오락가락…야당 "여사가 직접 해명해야"> 리포트는 폭로 당사자인 명씨의 말이 뒤바뀌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여론조사 의혹 및 윤 대통령 부부와의 연결고리 등은 검증하지 않았다.
그리고 17일 검찰이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 권고를 일부 뒤집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 처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MBC는 검찰 처분에 대한 5개 꼭지를 비롯해 정치권 반응 및 '김건희 특검법' 추진 현황, 명씨 여론조사 관련 후속 보도까지 8개 꼭지를 연이어 보도했다. SBS는 검찰 처분에 대해 리포트와 기자 출연으로 2꼭지, 특검법 및 정치권 반응까지 총 4꼭지를 할애했다. 두 방송사 모두 검찰 처분의 의미와 한계 등을 취재기자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코너를 뒀다.
KBS의 검찰 처분 관련 보도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몰랐다"…검찰, 불기소 처분> <"주범들도 '몰랐다' 진술"…4년 반 '늑장 수사' 논란 자초> 리포트. 제목처럼 김 여사 해명과 검찰의 브리핑 내용을 단순 전달했다.
MBC는 "검찰은 이미 드러난 의심스러운 정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주가조작 주포 김 모씨는 도피 중 편지에 '내가 가장 우려한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는 달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썼다"고 짚었다. 취재기자는 검찰이 "'BP패밀리'가 뭔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의혹을 설명하지 못하고, 브리핑 4시간 중 대부분을 비공개했다고 비판했다. 검찰 보도자료의 "김 여사 진술서 같은 문장들"도 지적했다.
SBS도 여전히 의혹이 남는 대목들을 취재기자 출연 코너에서 다뤘다. 김 여사와 그 모친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로 거둔 수익이 총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에도, 검찰은 김 여사가 주식에 대해 잘 몰랐고 권 전 회장을 신뢰했다고 말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검찰 판단과 엇갈린 김 여사 주장에는 "김건희 여사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의 말 외에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이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속칭 '오빠 논란'이 불거졌다. 김 여사가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고 보낸 메시지 속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김 여사가 "친오빠"를 지칭했다는 대통령실 해명은, 그 대상이 누구이건 선거 국면에서의 김 여사 개입 의혹이 규명돼야 한다는 비판을 잠재우지 못했다.
반면 KBS '뉴스9'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명태균씨와 그의 여러 의혹을 공론화한 강혜경씨 공방이라는 관점에서 전했다. 문제의 카톡에 관한 3사의 첫 리포트 제목은 MBC <김건희 "철없는 우리 오빠, 지가 뭘 알아"..카톡 공개>, SBS <명태균, "철없는 오빠" 대화 공개… "대통령 아닌 친오빠">, KBS <'여론조사 조작' 했나?…명태균-강혜경 공방>이다. KBS는 김 여사 카톡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 중심으로 정치권 반응을 단순 전달했다.
같은날 KBS <명태균 '친오빠' 해명 오락가락…야당 "여사가 직접 해명해야"> 리포트는 폭로 당사자인 명씨의 말이 뒤바뀌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여론조사 의혹 및 윤 대통령 부부와의 연결고리 등은 검증하지 않았다.
그리고 17일 검찰이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 권고를 일부 뒤집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 처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MBC는 검찰 처분에 대한 5개 꼭지를 비롯해 정치권 반응 및 '김건희 특검법' 추진 현황, 명씨 여론조사 관련 후속 보도까지 8개 꼭지를 연이어 보도했다. SBS는 검찰 처분에 대해 리포트와 기자 출연으로 2꼭지, 특검법 및 정치권 반응까지 총 4꼭지를 할애했다. 두 방송사 모두 검찰 처분의 의미와 한계 등을 취재기자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코너를 뒀다.
KBS의 검찰 처분 관련 보도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몰랐다"…검찰, 불기소 처분> <"주범들도 '몰랐다' 진술"…4년 반 '늑장 수사' 논란 자초> 리포트. 제목처럼 김 여사 해명과 검찰의 브리핑 내용을 단순 전달했다.
MBC는 "검찰은 이미 드러난 의심스러운 정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주가조작 주포 김 모씨는 도피 중 편지에 '내가 가장 우려한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는 달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썼다"고 짚었다. 취재기자는 검찰이 "'BP패밀리'가 뭔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의혹을 설명하지 못하고, 브리핑 4시간 중 대부분을 비공개했다고 비판했다. 검찰 보도자료의 "김 여사 진술서 같은 문장들"도 지적했다.
SBS도 여전히 의혹이 남는 대목들을 취재기자 출연 코너에서 다뤘다. 김 여사와 그 모친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로 거둔 수익이 총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에도, 검찰은 김 여사가 주식에 대해 잘 몰랐고 권 전 회장을 신뢰했다고 말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검찰 판단과 엇갈린 김 여사 주장에는 "김건희 여사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의 말 외에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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