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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세계적 멸종위기종을 먹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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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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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들에게 상어는 영화 속에서나 볼만한 존재입니다. 상어로 만든 요리는 더더욱 멀게 느껴집니다. 종종 호텔 레스토랑에 본 샥스핀, 캐비어 같은 메뉴판이 전부일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상어는 우리와 가까이 있습니다.

▲ 노량진 수산시장의 까치상어 까치상어가 가쁜 숨을 내쉬며 비좁은 수조에 갇혀 있다
ⓒ 환경운동연합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수조 안에서 작은 상어 한 마리가 가쁜 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까치상어'라는 작은 상어 종으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상어입니다.

8만 원이면 사갈 수 있는 이 상어는 고기는 횟감으로 사용하고 지느러미와 간은 보양식으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작은 상어가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해역에서만 서식하는 종이라는 점입니다.

▲ 무게를 재는 까치상어 까치상어는 평균 8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까치상어는 지난 40년 동안 개체 수가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79%까지 감소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 바다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특히 까치상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바다에서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바다에서 까치상어가 사라지면 전 세계에서 멸종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까치상어의 서식지 까치상어는 동북아시아 일부 해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 IUCN

우리나라의 상어 전문가로 손꼽히는 군산대 최윤 교수는 "까치상어는 동북아시아 일부 바다에서만 서식한다. 서식지가 협소하여 이곳의 개체 수가 줄어들면 멸종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까치상어가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 어업 과정에서 혼획되는 상어들 우리나라에서도 어업 과정에서 상어, 고래와 같은 해양생물이 혼획되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상어는 복잡한 해양 먹이사슬의 가장 위에서 균형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까치상어는 연안에서 작은 해양생물을 먹고 사는 동물이지만, 멸종하게 된다면 생태계의 균형이 깨져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호주의 한 해역에서는 뱀상어의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바다소의 개체 수는 급증하였고, 이는 해양 사막화 현상으로 이어져 기후온난화를 가속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 바다에 방류된 까치상어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까치상어 6마리를 바다에 돌려보냈다
ⓒ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여름, 6마리의 까치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백 마리의 까치상어가 보호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물에 잡혀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까치상어의 보호종 지정이 시급한 지금, 환경운동연합은 해양생물 보호종으로 까치상어 지정을 정부에 요청하였습니다. 우리 바다가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바다로 지속될 수 있도록 환경운동연합의 해양 보전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4937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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