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적장애 아동 훈육했다 기소된 활동지원사…대법 "아동학대 아냐"
1,680 12
2024.10.18 09:04
1,680 12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아동학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A씨는 대구 소재 장애인 지원단체에서 활동지원사로 근무하며 중증 지적·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은 당시 11세였던 피해아동 B양을 돌보는 업무를 맡았다.

A씨는 B양의 양팔을 잡고 부축해 건물 복도를 걷게 하던 중 양팔을 놓아 B양이 넘어져 바닥에 부딪히게 하고, 복도에 앉아 움직이지 앉자 손으로 B양의 오른손을 3회 내리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엘리베이터 앞에 앉아 일어나지 않는 B양의 양 손목을 잡아끌어 엘리베이터 안으로 옮기고, 엘리베이터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바닥에 누운 B양의 양쪽 다리를 잡고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끌어낸 혐의도 받았다.

A씨 측은 "B양을 부축해 걷던 중 힘이 들어 팔을 놓쳤을 뿐이고 학대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그러나 2심은 "피고인의 행위가 아동 신체에 손상을 주는 등 신체적 학대 행위나 장애인 폭행 행위에 해당한다거나, 피고인에게 아동학대나 폭행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발달장애증세를 앓고 있는 아동을 훈육하는 경우, 돌발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개별 상황마다 어떤 훈육 방식이 가장 적절한지에 대한 정답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학대행위 여부는 그 날 있었던 행위만을 단편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일련의 교육 또는 훈육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지, 그 행위를 하게 된 의도가 어떠했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A씨는 약 5년간 B양의 활동 보조를 맡아 돌봐 왔는데, 사건 발생 직후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는 문제가 생긴 적이 없었다. 또 특수교사, 또다른 활동지원사들의 의견서와 상담일지 등에 따르면 B양의 지능은 2~3세 수준으로 의사소통은 물론 배변, 식사 등 일상적인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언어치료를 위해 센터를 가는 것을 거부하는 상태였다.

B양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갑자기 드러누워 고집을 부리는가 하면, 교사와 활동지원사들을 꼬집거나 걷어차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B양을 달래기 위해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다. 재판부는 바닥에 떨어진 B양을 잠시간 내버려두거나 엘리베이터로 끌고 들어가는 등의 행위 역시 이러한 맥락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0228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 나야, 누컬(누누씨+컬러그램)❤ 유니크함은 물론 데일리까지 가능한 포켓팔레트 <틴토리 아이팔레트> 30명 체험 이벤트 138 00:06 10,2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11,8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54,6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71,1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33,6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44,5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56,6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30,0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82,7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01,0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8641 이슈 사람마다 갈린다는 김밥천국 주문 방식 7 11:18 233
2528640 기사/뉴스 [단독] 서울회생법원서 '20㎝ 칼' 소지 사전 적발... 법원 "보안 강화" 11:18 39
2528639 이슈 윤아 사진 기깔나게 찍는 SM 11:18 191
2528638 이슈 제니 신곡처럼 해외 젠지들의 새 유행이라는 'Girls girl' 문화.jpg 3 11:17 458
2528637 이슈 한강 작가가 최근 읽고 있는 한국 소설 2편 2 11:16 755
2528636 기사/뉴스 노홍철, 군 시절 폭행 피해 고백 “한 달간 맞아, 버티니 인정받아” 8 11:16 454
2528635 유머 극 S의 멍때리기 1 11:15 198
2528634 이슈 241018 르세라핌 일본 3rd 싱글 'CRAZY' 11:15 115
2528633 유머 외지인이라 잘 모르는데... 1 11:14 152
2528632 유머 우리 학교에 제과제빵과 있어요? 11:13 616
2528631 이슈 현재 심각하다는 한국상황.jpg 37 11:13 2,806
2528630 이슈 달러환율.jpg 7 11:12 782
2528629 정보 세계지도자 지지율 ^^ 9 11:12 668
2528628 기사/뉴스 산사태를 산사태라 부르지 못하는 산림청···임미애 "책임 면하려 토사유출이라고 우겨" 11:11 177
2528627 이슈 [입덕직캠] 제니 직캠 4K 'Mantra' (JENNIE FanCam) | @MCOUNTDOWN_2024.10.17 9 11:07 273
2528626 이슈 새로 풀린 뉴진스 해린 유치원 시절 사진 24 11:07 2,062
2528625 유머 트랙비디오도 다양한 컨셉으로 나왔던 에스파(트비 모음) 5 11:06 208
2528624 이슈 가지 않던 길 선보이는 '정년이', 남주 없어도 매력적이네? 9 11:06 330
2528623 이슈 [단독] '베테랑2' 대박난 정해인, 차기작은 일본 드라마..글로벌 행보 46 11:05 1,640
2528622 기사/뉴스 [단독] 서울회생법원서 '20㎝ 칼' 소지 사전 적발... 법원 "보안 강화" 7 11:04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