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살인사건 해결하는 이순재…노익장 빛난 ‘개소리’, KBS 구원투수 활약 [IS포커스]
1,351 16
2024.10.18 08:35
1,351 16
hlJwsz

“노익장 배우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가 호성적을 이어가며 부진을 겪고 있는 KBS 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됐다. 이순재를 필두로 한 우리나라 대표 원로배우들이 명불허전 연기력을 기반으로 무거움을 내려놓은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고, 사건 추리 설정에서 몸을 불사르는 열정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는 지난달 25일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지난 10일 방송한 6회에 4.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같은 성적은 최근 KBS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거둔 것이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KBS는 월화드라마 흥행 부진을 겪으며 상대적으로 동시간대 경쟁작이 적은 수목드라마를 약 2년 만에 부활시켰다. 하지만 그 첫번째 작품이자 ‘개소리’의 전작인 ‘완벽한 가족’은 평균 2%대 중반을 기록하며, 사실상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와 비교해 ‘개소리’는 첫 회부터 단숨에 4%대를 기록하며 깜짝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소리’를 가장 앞에서 이끄는 배우는 이순재다. 이순재의 극중 직업도 배우인데, 드라마는 이순재가 일련의 사건 때문에 이른바 ‘갑질 배우’라는 오명을 쓰고 도망치듯 거제도를 향했다가 돌연 소피라는 이름의 개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다. 개와의 소통이라는 독특한 소재에서 이순재는 신드롬을 일으킨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처럼 진중한 분위기를 확 벗어던지고,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요의를 참지 못해 노상방뇨를 하는 순간이 발각돼 대서특필되는 망신살을 겪는다든가, 소피와 대화를 나눈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심해 다른 개들에 말을 걸었다가 줄행랑을 치는 엉뚱한 장면 등이 연방 웃음을 불러모은다. 실제 나이 만 89세, 연기 경력 69년인 이순재의 연기 열정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개소리’는 이순재가 소피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여기에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 여타의 시니어 배우들도 든든한 뒷받침을 한다. 이순재를 포함해 실제 노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배우들이 자신의 이름 그대로 출연하는데 김용건은 이순재의 동료 원로배우, 예수정은 드라마 작가, 임채무는 조명감독, 송옥숙은 분장 감독 역을 맡는다. 실제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이들은 사건 해결에 서로 힘을 보탤 뿐 아니라,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가는 호흡으로 높은 몰입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치매 아니냐”는 농담반 진담반(?)인 대사와 함께 치매예방 게임을 하는 등 유쾌함을 토대로 장년층만이 주고 받을 법한 티카타카 케미는 신선함을 불러모은다. 노년의 삶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서로를 돌보며 ‘늙음’에 대한 터부를 깨뜨리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까지 자아낸다는 평가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그동안 원로배우들은 젊은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은 작품에 힘을 보태는 것에만 주로 그쳤다. ‘개소리’의 흥행이 이어진다면 시니어 배우들이 나설 기회가 많아지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이는 K콘텐츠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https://naver.me/xKEMGMWn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근본톤업 NEW 마스크팩 2종 체험 이벤트 369 10.16 26,0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10,4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54,6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69,2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32,7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43,6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55,9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30,0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81,52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01,0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8589 이슈 곁에서 몰래 질투하는 사람의 행동 3가지.jpg 10:17 11
2528588 기사/뉴스 공유가 추억한 '커프' 채정안 "너무 예뻤다..진짜 첫사랑 같아"[종합] 10:17 32
2528587 이슈 오퀴즈 10시 정답 1 10:16 38
2528586 이슈 대구 사람들이 남자 부를때 쓰는 애칭 4 10:15 352
2528585 기사/뉴스 공유 “부친상 때 조문 1번으로 온 채정안, 슬픈 와중에 웃겨줘”(채정안TV) 3 10:14 617
2528584 기사/뉴스 한강에 뜬 초대형 만두…롯데웰푸드 ‘식사이론’ 팝업스토어 1 10:13 459
2528583 이슈 나폴리 맛피아가 말하는 카페 창업 하면 안되는 이유.jpg 13 10:13 1,254
2528582 기사/뉴스 'TV예술무대'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으로 11년만 종영 10:11 155
2528581 기사/뉴스 "장민호와 모델계약 연장"...일동후디스 '하이뮨 신드롬'에 5년 동행 16 10:10 546
2528580 이슈 이번주 일요일 지역별 오전 기온 5 10:08 1,012
2528579 기사/뉴스 정부, 반년째 ‘내수 회복 조짐’ 진단…“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 21 10:08 382
2528578 이슈 종영 공지 올라온 MBC 교양 프로그램 8 10:07 2,318
2528577 기사/뉴스 53억짜리 페라리 슈퍼카, 출시 전에 다 팔렸다…11년만에 799대 한정 생산 1 10:07 337
2528576 이슈 [KBO] 플레이오프 4차전 시구자 7 10:06 1,594
2528575 유머 요즘 돌아다니는 밈에 대해서 해명한 안성재.gif 12 10:06 1,210
2528574 이슈 애완견 산책 시 은근 논란 많은 부분.jpg 47 10:06 1,673
2528573 이슈 준수야, 잠실 꼭대기 사니 좋아? 거침없는 재중 엄니에게 탈탈 털리는 재중X준수 6 10:06 751
2528572 이슈 횡단보도 초록불에 천천히 걷는다고 화난 블라인드 유저 26 10:06 1,314
2528571 기사/뉴스 [단독] 바람잘 날 없는 카카오모빌리티… 이번엔 서류조작 배임 10:06 141
2528570 이슈 대한민국은 이제 얼려질 예정 6 10:05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