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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낙동강변 개발제한구역에서 20년 넘게 불법 운영된 강아지 번식장이 적발됐습니다.
4백 마리가 넘는 개가 비위생적인 환경에 놓여 있었는데, 번식장 운영자의 소유권 포기에 따라 모두 구조됐습니다.
개들의 건강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제대로 서지 못하는 리트리버.
양쪽 시력을 모두 잃은 것으로 보이는 소형견을 비롯해 성인 남성 주먹보다 큰 종양을 배에 달고 있는 비글도 있습니다.
번식장 운영자 A 씨의 소유권 포기에 따라 동물보호단체가 구조한 개는 450여 마리. 반려견으로 인기가 높은 품종견이 대부분입니다.
견주가 운영한 사육 시설입니다.
개발제한구역에 설치된 불법 건축물로 확인됐습니다.
번식장을 25년간 운영했다는 A 씨는 2~3년 전부터 경매장에서 강아지를 받아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이뤄진 거래 기록을 확인한 동물보호단체는 A 씨가 운영하는 다른 가정 번식장을 통해 강아지 판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A 씨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김복희 / 동물보호단체 '코리안 독스' 대표 : 여기 개들을 그쪽(A 씨 운영 타 번식장) 이름으로 출하한 겁니다. 불법으로. 저희가 신분세탁, 택갈이라고 하는데 경매장에서도 분명히 알았을 텐데 눈감아 줬다는 것….]
부산시와 강서구는 강아지 불법 번식장과 도축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101138?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