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산은, A급 전범기업 ‘미쓰이’ 최대주주 사업에 1700억 투자
1,479 13
2024.10.17 19:34
1,479 13


17일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산은이 ‘대만 하이롱(Hai Long) 해상풍력발전사업’에 투자(대출)키로 결정한 건 지난 2022년 8월이다. 이 사업은 대만 서부 해협에 1022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는 게 뼈대다. 산은은 지난해 9월 이 사업에 1억2천만유로(약 1712억원·당시 환율 기준)를 20년 만기로 대출해줬다. 예상 이자수익은 630억원이다.


문제는 이 사업의 최대주주가 일본 전범기업 미쓰이라는 점이다. 지분율이 40%다. 미쓰이는 일제 강점기 당시 3대 대기업으로, 지난 2012년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강제동원지원위원회)가 발표한 ‘일본 전범기업 299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사업에는 산은처럼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회사도 다수 참여하는데 이 중에도 전범기업이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과 미쓰비시금융그룹(MUFG)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회사는 각각 이 사업에 약 2100억원, 1400억원의 자금을 대여했다.

산은은 해당 사업의 주체가 전범기업이라는 점은 사업 참여를 판단할 때 고려하지 않았다. 산은이 2022년 8월 작성한 검토보고서(환경·사회 검토서)에는 어민 영업손실, 동·식물 서식환경 훼손 가능성 등에 대해서만 언급돼 있다.

산은은 한겨레에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 EPs)에 따라 사업 소재국에서의 환경사회 위험성(환경오염, 생물다양성 훼손, 원주민 이주 등)을 검토했다. 사업주체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여신 심사 과정에서 투자 대상 기업의 전범 기업 여부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다. 적도원칙은 1천만 달러 이상의 개발 프로젝트가 환경파괴나 인권을 침해할 경우 투자하지 않는다는 금융사들의 자발적 협약을 가리킨다.

이에 대해 강준현 의원은 “산은은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투자 결정 과정에서 자연환경뿐 아니라 해당 사업의 수혜자가 전범기업이라는 내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투자 결정은 피해자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비윤리적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11980?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어서와, 아마존은 처음이지? 류승룡 X 진선규 크로스 영화 <아마존 활명수>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59 10.15 32,07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03,9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40,5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55,50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14,1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36,6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52,1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23,5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75,8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96,1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8144 이슈 그 당시 뜨려고 진짜 온우주의 기운이 모였던 걸그룹 21:29 459
2528143 기사/뉴스 이세영, '텐트 밖은 유럽' 사상 최초 제작진에 회의 요청 '열정 막내' 21:29 164
2528142 이슈 SNL에서 셀린디온 성대모사로 극찬받은 아리아나 그란데 21:29 115
2528141 유머 내추럴 보디빌더 대회 도핑검사 거부하고 도망친 선수 결말 2 21:28 298
2528140 이슈 [ns윤지] 만삭 임산부 스트레칭 & 운동 1 21:28 139
2528139 이슈 [짠종국] 김종국 주려고 티횐치 구매하는 정대세 (은근히 좋아하는 종종카) 스압 21:28 132
2528138 팁/유용/추천 소장욕 생기는 독특한 일본 냉장고 자석 모음 5 21:27 719
2528137 이슈 전역 후 첫 라이브방송한 옹성우.jpg 5 21:26 350
2528136 유머 예전에 화제됐던 초코에몽 던진 룸메썰 3 21:26 476
2528135 유머 나는데 실패해서 액체괴물에 퐁당 빠진 후이바오🐼 11 21:26 411
2528134 이슈 아빠의 메소드 동물소리 조기교육 1 21:25 86
2528133 정보 조용필 정규앨범 20집 신곡 '그래도 돼' Official M/V Teaser 5 21:25 202
2528132 이슈 [#짠남자] 마흔살에 처음 옷 사본 우일이형 보고 말을 잇지 못하는 MZ흥청이 이대휘... 3 21:25 305
2528131 이슈 세븐틴 호시 민규 X 캣츠아이 LOVE, MONEY, FAME 챌린지 1 21:25 138
2528130 이슈 전소미 이상형 공개!? 찐 E 전소미와 가짜 E(?) 트와이스 정연이 함께 시장 휩쓸고 왔습니다! 감별사 스페셜편 전소미 21:24 85
2528129 이슈 [문명특급] 정지선 셰프와 철가방 요리사의 마라 꽃게 라면을 먹어보았다 1 21:24 334
2528128 정보 [KBO] 플레이오프 4차전 양팀 선발투수 13 21:23 1,122
2528127 이슈 오늘 NCT 재현 태국 팬싸에 모인 팬들 11 21:21 954
2528126 팁/유용/추천 백종원이 포방터 홍탁집에 닭곰탕을 시켰던 이유 3 21:21 1,538
2528125 이슈 [전참시] 지오디 리더 쭈니형의 참된 멤버 처벌 방법(?) 5 21:20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