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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우리나라 최초 민주화운동 '3·15의거'…"한국사 교과서에 빠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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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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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6일 전체 의원 64명이 발의한 '3·15의거 사라진 한국사 교과서 시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최근 검정을 통과한 중고등학교 새 한국사 교과서에 3·15의거가 누락되거나 축소된 문제가 발생했다"며 "단순한 지역적 사건이 아닌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임에도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것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건의안에는 3·15의거 국가기념일 지정, 3·15의거 참여자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제정 언급과 함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충분히 다루도록 한국사 교과서 수정, 역사 교과서 검정 기준을 강화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사 교육 요구 등이 담겼다.

도의회는 22일 열리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 건의안을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교육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부 장관, 각 정당 대표, 국가편찬위원회 등에 보낼 예정이다.


도교육청도 교육부와 16개 출판사, 국가교육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수정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역사·한국사 교과서를 전수조사했다.

중학교 7종 교과서(지학사·미래엔·리베르스쿨·비상교육·해냄에듀·천재교과서·동아출판) 모두 3·15의거의 역사 용어 자체를 빠뜨렸다.

또, 고교 9종 한국사 교과서 중 3종(미래엔·씨마스·한국학력평가원)에만 3·15 마산 의거, 마산 의거, 3·15의거 기념탑이라는 표현을 부분적으로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중·고교 16종 역사·한국사 교과서 모두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 기술에만 편중해 3·15의거는 빠뜨린 채 '3·15 부정선거→4·19혁명'으로 기술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15 부정선거→3·15의거→4·19혁명'의 역사적 흐름으로 기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3·15의거는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 경남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자긍심이다"며 "새로운 교과서에 '3·15의거' 역사 용어와 그 전개 과정, 희생자의 숭고한 정신이 오롯이 담길 수 있도록 교육부와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3·15의거 기념사업회, 3·15의거 유족회, 3·15의거 부상자회 등 3·15의거 관련 단체들도 최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우리 현대사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인 3·15의거는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며 "그런데도 역사 교과서에서 사실상 지워지면서 그 역사적 의미가 후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는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 시민과 학생들이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으킨 대규모 시위이다. 당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고,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4886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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