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복통에 '7시간 응급실 뺑뺑이'…50대 가장 사망에 유족 '분통'
1,558 12
2024.10.17 14:01
1,558 12

경남 거제에서 한 남성이 복통을 호소하다 '응급실 뺑뺑이'로 인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경향신문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3시 28분쯤 거제시 연초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가 복통 및 구토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 퇴근길에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했고, 동료의 차를 타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통제를 맞았다. CT(컴퓨터단층촬영)와 엑스레이, 피검사 등을 진행했으나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의 상태는 계속해서 나빠졌고, 가족들은 결국 119 구급대를 불렀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창원과 진주, 부산 등 인근 지역 병원 10곳에 1시간가량 이송을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A씨의 가족은 다급한 마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거제 지역의 한 병원에서 "진통제라도 놔줄 테니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 구급대는 곧장 해당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고, 검사 결과 급성 복막염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당장 수술이 필요한 위급 상황"이라면서도 "의료진이 부족해 수술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약 70분간 여러 차례 전화를 돌렸으나, 돌아오는 건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다", "할 수 있는 게 없다" 등의 답변뿐이었다.

그 사이 A씨는 열이 심해지고 혈압이 떨어지며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마침내 부산에 위치한 한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1시간 반 동안 약 64㎞를 달려 응급실에 도착했다. 결국 A씨는 복통을 호소한 지 14시간, 119에 신고한 지 7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이 돼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으나, 다른 장기들이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 이에 A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호흡기를 달고 지내다 이틀 뒤 심정지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딸은 "아버지가 (응급실 뺑뺑이로) 시간을 허비하다 점점 의식을 잃었다"며 "이 억울함을 어디에다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https://v.daum.net/v/20241017101324913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이크🤍] 거칠어진 입술을 멜팅 보습막으로 보들보들 촉촉하게! 유이크 #립스팀밤 NEW 컬러 출시 657 10.14 43,0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00,2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35,5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48,7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08,7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35,7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50,8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19,0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73,8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94,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7831 정보 매일유업 피크닉 제로 음료수가 생긴 사연 16:32 185
2527830 기사/뉴스 키오프 쥴리 “친오빠 소설가 한요셉, 교수님이기도”(컬투쇼) 3 16:30 574
2527829 이슈 각각 앰버서더 스타일링으로 화보찍은 뉴진스 8 16:29 635
2527828 유머 당첨안된거확인하고 아까전까지 카카오톡저주내리고왔는데 이정도의 공평함은 나도할말이없다 7 16:28 1,034
2527827 이슈 이번주 쇼음악중심 출연진 5 16:27 522
2527826 기사/뉴스 '국내 1호'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 막바지 16:26 527
2527825 유머 우리집 고양이가 사료를 안 먹는 이유 4 16:26 523
2527824 이슈 통영시 강가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신의 결말 8 16:26 1,291
2527823 유머 야외의 맛을 제대로 만끽한거같은 후이바오🩷🐼 14 16:25 590
2527822 기사/뉴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대왕고래 프로젝트, 2차 시추부터 예타 면제 추진" 2 16:24 138
2527821 유머 학교 펜스 너머 카페에 주문하는 여학생들 ㅋㅋㅋㅋㅋㅋ.twt 20 16:24 1,777
2527820 이슈 내일 뮤직뱅크 출연진 1 16:24 306
2527819 이슈 (Teaser) SAY MY NAME(세이마이네임) 'WaveWay' (4K) | STUDIO CHOOM ORIGINAL 1 16:22 102
2527818 유머 외국인들이 한국은 레즈비언이 많냐며 오해했던 이유 137 16:20 8,074
2527817 기사/뉴스 [단독]노벨문학상 수상작 ‘채식주의자’, 연극으로 재탄생 11 16:17 1,174
2527816 이슈 기네스 팰트로우랑 키스씬 촬영중인 티모시 샬라메 11 16:17 2,376
2527815 유머 단 2번의 밸패로 밸런스를 완벽히 잡은 게임 4 16:17 888
2527814 정보 차단 기능 바뀌는 듯한 X(구 트위터) 41 16:15 1,930
2527813 이슈 정략결혼 부부로 나오는 유연석 X 채수빈 <지금 거신 전화는> 스틸컷 23 16:12 1,794
2527812 정보 빌리 '기억사탕' 멜론 일간 순위.jpg (아이유 작사) 5 16:11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