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강 작품 교과서에 11건 쓰였지만, 지급된 저작권료는 '0원'... "연락처 몰라 안 줬다"
30,250 464
2024.10.17 12:43
30,250 464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이 교과서나 학교 수업에 사용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 보상금을 지금까지 단 한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목적으로 사용된 저작권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담당하는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문저협)은 "작가의 연락처를 알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


문저협은 그 동안 교과서나 수업목적, 수업지원 목적으로 사용한 한강 작가 작품에 대해 저작권 보상금을 단 한 건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저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 작가의 작품 사용 사례로 34건(교과서 11건, 수업목적 4건, 수업지원목적 19건)을 적시하고 있다. 문저협은 "보상금 분배를 위해선 권리자 개인정보와 수령동의가 필요해 2017년부터 출판사를 통해 보상금 수령에 대해 안내해왔다"면서도 "(한강) 작가의 연락처를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료 미지급은 한강 작가뿐이 아니었다. 최근 10년(2014~23년) 간 지급하지 않은 보상금이 총 104억8,7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10억 원 가량의 보상금이 주인을 찾아가지 못한 채 협회에 쌓이고 있다는 얘기다. 보상금이 수령되지 않은 채 5년 이상이 지나면,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하에 공익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 간 협회가 사용한 보상금은 약 138억 원으로, 이중 △보상금 분배 시스템 개선에  25억2,000만 원 △저작권 사용 실태조사에 40억4,000만 원 △저작권자 홍보 캠페인에 7억4,0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불합리한 보상 절차가 첫 손에 꼽힌다. 저작권법 등에 따르면 교과서에 실리는 저작물의 경우 문체부가 지정한 보상금수령단체(문저협)를 통해 사후적으로 저작권료를 보상하도록 돼 있다. 출판사로부터 저작권료를 선 징수하고 저작권자에게 후 분배하는 구조인 것이다. 

결국 보상금을 수령하기 위해선 작가가 직접 신청해야만 하는데, 자신의 작품이 사용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저협이 작가에게 알리는 방법도 있지만, 앞선 한강 작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그다지 적극적이진 않다. 장강명 작가도 지난 달 6일 페이스북에 "자기 글이 교과서에 실렸다는 걸 저자가 이렇게 늦게 아는 상황이 이상하다"며 "저자가 신청하지 않으면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는 관례는 부조리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2830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6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어서와, 아마존은 처음이지? 류승룡 X 진선규 크로스 영화 <아마존 활명수>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54 10.15 29,1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99,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35,5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46,28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06,7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34,9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50,8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16,4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73,8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94,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7721 이슈 벤틀리 아기👼근황gif 9 14:43 673
2527720 기사/뉴스 ‘女기자 성추행 혐의’ 오태완 의령군수, 자리 지켰다…항소심서 벌금형 그쳐 14:39 210
2527719 유머 심심한 사과 라는 말의 의미도 모르는 사람들 12 14:39 851
2527718 기사/뉴스 곽도원·배성우·탑, 전과자들 몰려온다 [MK이슈] 54 14:38 1,209
2527717 이슈 자기 인스타댓글에 좋아요 누른 한소희 31 14:38 3,041
2527716 이슈 일본 국민배우 니시다 토시유키 향년 76세로 별세 14 14:37 951
2527715 이슈 네이버 웹툰/시리즈 쿠키 유효기간은 영구가 아닌 5년 (카카페/리디는 반영구) 5 14:37 571
2527714 기사/뉴스 검찰 “김건희 여사 관련 압수수색 영장 법원서 모두 기각돼” 12 14:35 561
2527713 기사/뉴스 '영화 데뷔' 박지훈 "가수보단 배우에 의미 두고파…성적에 신경 NO" [엑's 인터뷰] 9 14:33 1,024
2527712 유머 이대호가 가봤던 야구장 중에 가장 힘들었다는 야구장... 9 14:33 1,883
2527711 기사/뉴스 [단독]"고양이 보러 집에 가자"…회사 비서 유사 강간한 30대 남성 5 14:33 1,068
2527710 유머 지구 멸망직전.... 인터넷 모습 예상 10 14:32 1,204
2527709 유머 오늘도 매점 방문한 푸바오🐼 12 14:32 954
2527708 이슈 오늘 헤메코 반응 좋은 르세라핌 김채원 짐빔 행사 21 14:32 1,840
2527707 기사/뉴스 '지옥에서 온 판사' 새 인물 최대훈...박신혜·김재영에 긴장감 불어넣는다 8 14:32 877
2527706 이슈 전 SM 루키즈 쇼헤이가 추는 프리스타일 댄스.youtube 2 14:31 287
2527705 기사/뉴스 '뉴스타파 인용보도' MBC PD수첩 과징금 취소…법원 "방심위 2인 의결 위법" 2 14:31 237
2527704 이슈 돈까스 먹으러 왔는데 원래 이런거임? 49 14:31 3,046
2527703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Get Loud 원더킬포 셀카 2 14:25 250
2527702 기사/뉴스 박지훈 "할머니, 시사회 다음날 돌아가셔…치매 소재 '오드리' 출연한 이유는" [엑's 인터뷰] 23 14:24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