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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피해자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피해보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A 씨는 용서를 받아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합의할 생각도 전혀 없다. A 씨가 오로지 바라는 건 엄벌이다.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는 발생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4년형이 꼭 선고되길 바라는 이유다.
그러나 A 씨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는 오늘 공판을 끝마친 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재판이 지나치게 황의조 측에 편향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변호사는 재판부가 피해자 변호인의 변론 시간을 1분도 주지 않았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변호사는 "11년 변호사 생활하면서 심지어 뒤에 재판이 밀려있지도 않는데, 1분 안에 말하라고 하는 것을 처음 봤어요. 또 제가 피해자가 2차 피해에 시달렸다는 부분을 이야기할 때는 재판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말하지 말라'며 제지하기도 했어요."라며 재판부가 발언까지 막았다고 주장했다.
공판을 지켜본 결과 황의조의 집행유예 선고가 우려된다고 말한 이 변호사는 "이 재판부는 집행유예를 내릴 지도 모르겠어요. 황의조를 집에 보내서 계속 축구로 국위선양 하게 할지 말지, 이젠 법원에 공이 넘어갔어요. 지켜보겠습니다."라며 다소 격양된 발언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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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재판부는 "황 씨 측이 피해자와 합의 시도를 해보겠다고 하니 선고기일을 여유롭게 잡겠다"며 올해 12월 18일 오전 10시로 선고기일을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