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았던 청년 취업 대책을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다. 1조원에 달하는 혈세를 투입하고도 다수의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실패한 것이 청년 취업률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올해 8월 기준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청년 취업자수는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은 46만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8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청년은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20만명대 수준을 보였지만 2018년 30만명을 넘어섰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엔 44만명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엔 40만명 중후반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구직 대신 쉬고 있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꼽을 수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가 심화로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중소기업에 들어가도 직장 이탈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매년 비슷비슷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문제다. 청년 취업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시돼야 하는데 실패했던 정책을 조금 수정해 반복적으로 제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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