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Tk3o31YGjM?si=z2bBLoMGrKKFuMjG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을 깜짝 발표했죠.
성공하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달하는 가치가 있고, 성공 확률은 20%라며 핑크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관련 주가도 요동쳤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보다 다섯 달 전 열린 석유공사 이사회에선 너무 희망적으로 발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MBC가 입수한 이사회 의사록입니다.
"너무 희망적으로 알려졌다가 실패하면 더 큰 비난이 돌아왔다"며 발표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는가 하면 이보다 앞서 진행했다 실패로 끝난 '방어 프로젝트'의 성공률은 24%였다며, '대왕고래'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비교 분석 등 더이상 심도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A씨/석유공사 이사(음성변조)]
"그냥 단순 수치만 갖고 이렇게 한번 의구심이 나서 물어본 거 같고."
게다가 성공률은 20%가 아닌 19%였고, 그에 대한 평가 또한 '보통보다 조금 더 높다', '기대해볼 만한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B씨/당시 석유공사 이사(음성변조)]
"반올림해서 표현을 하게 그런 식으로 하죠. 공대에서 1학년 물리학 기초로 해서 사실 배우는 거예요."
[김성환/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1월 이사회에서 이미 시추를 하기로 했는데 대통령이 6월 달에 발표를 했단 말이죠. 뭔가 '국면 전환을 위해서 의도한 기획이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전문가들은 성공률 20%를 상당하다라고 평가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대통령까지 나서 대대적으로 발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박초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048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