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옥판사' 박신혜, 거침없지만 미세함도 갖춘 '강빛나'에 입체감 부여
2,015 7
2024.10.16 01:50
2,015 7
EEYirB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지옥에서 온 판사'의 타이틀 롤을 맡은 박신혜가 제대로 임무를 수행해나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역을 맡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빛나'는 법정에서는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죄인에게 솜방망이 판결을 내리는 것 같지만, 따로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처단해 이마에 낙인을 찍어 지옥으로 보낸다.

법정에서는 시청자들도 가슴이 답답한, 고구마를 먹은 상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죄의 합당한 처벌과는 거리가 먼, 그런 판결들이 많다. 그래서 악마인 '강빛나'가 필요하다. 판타지가 가미된 장면이지만, 강빛나가 나쁜 짓 한 놈들을 처단할 때 통쾌하다. 판사가 사적 제재에 나서는 것 같기도 하고. 이 때서야 강빛나는 비로소 "재판 끝"을 외친다.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연쇄살인마J를 죽여달라고, 아니 같이 잡아서 자신이 죽이겠다고 외쳤다. 이때 강빛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악마는 눈물을 흘리면 안된다. 지옥으로 소환된다. 8회 엔딩에서 나온 이 장면은 강빛나-한다온의 관계에 변화를 예고하는 암시이기도 하다.

박신혜는 이처럼 거침없는 전개이자 동시에 미세함이 수반되어야 하는 '강빛나'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고 있다. 전작인 '닥터슬럼프'에서 맡았던 남하늘 캐릭터와는 색다른 연기 변신이기도 하다. '닥터슬럼프'는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한 우등생 의사 남하늘이 노력끝에 재기하고, 비슷한 처지의 의사 박형식(여정우 역)과도 사랑을 이루는 의학 드라마였다.


법정에서는 일정 부분 현실을 반영하듯 냉정한 모습으로 답답한 처벌을 하면서도, 죄인을 처단할 때는 그 누구보다 가차 없고 냉정하다. 그런데 인간 세상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땐 다소 엉뚱하면서 비사회적인 존재같으면서도 사랑스러운 '강빛나' 캐릭터의 매력을 완급 조절하고 있다.

이러한 박신혜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팡팡 터지게 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사이다 액션 판타지'라는 장르에 최적화된 박신혜의 액션연기도 볼만하다.

‘지옥에서 온 판사’ 8회(12일 방송)는 수도권 기준 13.7%, 전국 기준 13.6%를 기록하며 또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는 박신혜의 역할이 컸다.


https://naver.me/FpxgM5PX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이크🤍] 거칠어진 입술을 멜팅 보습막으로 보들보들 촉촉하게! 유이크 #립스팀밤 NEW 컬러 출시 614 10.14 33,22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81,3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16,0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29,83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72,1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24,6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42,2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510,8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66,5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81,9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374 기사/뉴스 10명중 7명 용변후 물로만 손 씻어 42 17:14 992
312373 기사/뉴스 [리뷰] 묵직한 질문 던진 '보통의 가족', 보통 아닌 무게감 17:13 122
312372 기사/뉴스 예약 폭발 '흑백요리사' 식당들, 이젠 '노키즈존' 논란 58 17:12 1,935
312371 기사/뉴스 배우 조한선 '아내 루머' 부인했는데도…결국 SNS 폐쇄 12 17:07 2,803
312370 기사/뉴스 [단독] 고준희, '짠한형' 신동엽과 재회한다…'SNL 코리아6' 호스트 출격 3 16:58 586
312369 기사/뉴스 [속보] 튀르키예 동부에 규모 6.1 지진<EMSC> 17 16:57 2,054
312368 기사/뉴스 “앉기 전 버스 출발해 다리 마비” 승객 주장에…기사 “1m 이동, 억울” 116 16:55 9,204
312367 기사/뉴스 또 윤석열 대통령 없는 부마항쟁 국가기념식 15 16:55 1,081
312366 기사/뉴스 [단독] 이재상 하이브 CEO "가용 현금 1.2조원, 재무 우려 없다…믿고 기다리면 실타래는 풀릴 것" 80 16:53 2,785
312365 기사/뉴스 법원, '음주운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 벌금 800만원 약식명령 6 16:50 485
312364 기사/뉴스 [속보]60대 경비원 기절할 때까지 때린 10대들…징역 장기 1년 39 16:47 2,097
312363 기사/뉴스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 2년간 성착취한 30대 중등교사...항소 기각 ‘징역8년’ 15 16:46 930
312362 기사/뉴스 전종서, 논란 의식했나…혜리 악플러 ‘언팔’ 엔딩[종합] 231 16:42 19,568
312361 기사/뉴스 한소희, 혜리 악플러 의혹에 2차 입장문.."거짓이면 법적 책임질 것" [공식] 37 16:40 2,719
312360 기사/뉴스 청소년 학교 도서관 이용·독서 실태 8 16:23 1,741
312359 기사/뉴스 인쇄소 불 밝혔다…"한강 특수는 2002월드컵 후 가장 큰 호황" 9 16:20 1,429
312358 기사/뉴스 [단독] NCT 재현 주연 '너 믿는다' 제작 난항…출연료·임금 체불 사태 211 16:09 19,344
312357 기사/뉴스 프라이팬으로 여동생 얼굴 '퍽퍽'…母 "내 아들은 안 때려" 위증 '벌금' 25 16:06 2,431
312356 기사/뉴스 “백종원도 이렇게 못 팔아”…한식뷔페가 4500원, 반찬만 20가지에 라면은 셀프. 빵은 덤? [비쌀 이유 없잖아요] 10 16:02 1,753
312355 기사/뉴스 [단독] 스타 캥거루족 일상 통했다…‘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정규편성 13 15:59 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