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1-2로 끌려가던 3회 2사 1루에서 삼성 르윈 디아즈가 타석에 섰다. 디아즈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손주영의 슬라이더에 반응해 배트를 냈다. 중계방송 화면상 디아즈의 배트는 돌아간 것으로 보였는데 이용현 3루심은 돌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순간적으로 포수 박동원은 물론 LG의 더그아웃에서도 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표시로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체크 스윙은 비디오 판독의 대상이 아니기에 판정을 바꿀 순 없었다.
이후 디아즈는 우전 안타를 날렸고, 이때 LG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며 1루주자 이성규가 홈을 밟으며 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기세를 탄 삼성은 이후 7점을 더 쓸어 담았고, 결국 LG는 2연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염 감독은 "경기 초반 너무 쉽게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홈에 돌아가서는 반등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총평했다.
이어 손주영의 투구에 대한 평가 도중 디아즈 판정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염 감독은 "1회 빗맞은 안타와 (3회) 심판 실수 등이 겹치면서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 심판이 더 집중했으면 한다. 삼진이 됐으면 (경기는) 몰랐다. 심판도 집중해야 한다. 심판이 경기를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가져갔으나, 3회 심판의 판정과 관련해선 한동안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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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디아즈 아웃으로 이닝 종료됐으면 진짜 경기 어떻게 됐을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