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학교폭력 이력’을 “가짜뉴스”라며 부인했다. 과거 고3 시절 같은 반 친구를 폭행해 전학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반복적인 괴롭힘이 아닌 ‘일회성 사건’이므로 학폭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조 전 의원은 30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내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폭 가해 학생이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짜뉴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폭은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아이들을 갖다 괴롭히는 걸 갖다 학폭이라 그러는 것이다. 3초 만에 벌어진 일이 어떻게 학폭이겠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조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3 시절 같은 반 학생을 폭행해 전학을 간 사실을 스스로 밝힌 바 있다.
당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조 전 의원에게 학폭을 당한 피해 학생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온다. 조 전 의원은 “한 친구가 계속 앉아서 시험 준비하고 있길래 너도 같이 (의자를 옮겨달라) 했더니 (거절해서) 한방 때렸는데 턱이 여러 조각났다”며 “부모 입장에서 보면 대학 준비하는 고3에 중상을 입혔으니 청천벽력 아니겠나. 제가 참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조 전 의원은 “좌파들이 학폭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