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오 시장은 "잔디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다만 올해는 폭염 때문에 다른 때보다 잔디가 심하게 훼손됐다고 한다"며 "내년에는 폭염을 완화할 수 있는 쿨링팬과 여러 가지 장치 등을 투입하겠다"라고 답했다.
위 의원은 "팬들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재차 물었고, 오 시장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내년 예산은 더 많이 책정해놨다" 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내년 잔디 교체 예산으로 15억5000만원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는 올해 잔디 교체 예산(1억7000만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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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숙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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